책소개
평범한 빵집인 것만 같던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는 인간들의 주문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원하는 상대를 사랑에 빠뜨리게 하는 '체인 월넛 프레첼'부터 상대를 고통에 빠지게 하는 '부두인형'까지. 그러나 욕망에 따라 선택하고 나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인간들에게 점장은 무시무시한 저주를...
구병모 작가님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제게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넘어, 현실의 폭력과 부조리,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려는 한 소년의 고군분투, 그리고 마지막 선택의 무게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져준 작품입니다. 마법의 빵을 파는 기묘한 베이커리를 배경으로, 현실에서 상처받은 소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제 마음속에 깊은 안타까움과 함께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사회 시스템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했습니다. 냉혹한 현실과 환상적인 공간의 대비를 통해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청소년 문제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이해하는 데 강력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한국 청소년 문학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단순히 마법과 환상을 동원한 판타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의 잔혹함과 인간 심리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면서, 그 틈 사이를 마법이 비집고 들어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겉보기에는 마법 빵집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사건들이지만, 그 내면에는 청소년기의 불안, 가족의 폭력, 인간 존재의 무게 같은 심오한 주제가 녹아 있다.
1. 줄거리 요약
이야기의 주인공은 열여섯 살의 소년이다. 그의 이름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으며, 이러한 익명성은 독자가 소년의 시선에 몰입하게 만든다.
나는 가끔 공부하다 휴식을 하고 싶을 때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며 과거 회상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동기부여 갖기 좋은 청소년 추천도서를 읽곤 한다.
책을 찾던 중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위저드 베이커리⌟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2008년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받았으며 22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창비 청소년 문학상 손원평 저자 ⌜아몬드⌟, 김려령 저자 ⌜완득이⌟ 책도 쉽게 읽혔고 독서하고 나서 새롭게 깨달은 부분이 있었기에 이 책도 그런 느낌으로 읽고 싶었다.
이 책은 주인공 소년의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성장물임과 동시에 어두운 내용이 많다.
아동학대, 성범죄, 강간, 살인, 방화, 자살 등 내용이 나와 왜 청소년 권장 도서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려운 가정에 처한 청소년들에게는 공감과 위로가, 화목한 가정에 처한 청소년에게는 겪어보지 못한 부분을 간접적인 경험이 될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1. 줄거리
주인공은 열여섯 살의 소년이다. 어릴 때 아버지의 회사는 부도가 났고 어머니는 자살했다. 더구나 주인공은 어릴 때 전철역에서 어머니에게 버려졌던 기억도 있다. 그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주인공은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말을 더듬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는 배선생이라는 사람과 재혼을 한다. 배선생에게는 이미 무희라는 여덟 살 딸이 있었다. 그렇게 다시 네 가족이 형성이 된다. 하지만 배선생은 주인공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묘하게 계속 주인공을 압박하고 괴롭힌다. 아버지 또한 주인공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렇게 새로운 가족 내에서 고립된 주인공은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아침 저녁으로 집 근처의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 먹는다.
그러던 어느날 배다른 여동생 무희의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다. 무희의 피묻은 속옷이 세탁물 속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런데 무희는 처음에 학원 강사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재판 중에 계속 같은 질문이 반복되자 결국 얼버무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머니인 배선생의 계속된 압박에 결국은 주인공을 범인으로 지목하게 된다.
서론
힘든 일을 겪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신인 작가 구병모씨가 작가로 데뷔하실 때 쓰신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것은, 문체 실력이 좋고 내용도 창의적이면서 그 안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책 내용 요약
이 책에 등장하는 한 남자아이는 가정에 불화가 있는 아이이다.
어머니가 어렸을 때 자신을 지하철역에 두고, 떠나가신 후, 며칠이 지난 후 아버지가 데리러오셨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어머니는 자살하시고, 아버지가 새엄마를 데리고 오셨다.
하지만, 새엄마인 배 선생은 나를 시샘해서 나의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았고, 오직 나의 공간은 나의 방밖에 허용되지 않았다.
미스터리, 판타지적 요소를 가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말에 끌려 읽게 되었다. 청소년 문학이기에 교우관계, 시험 같은 아이들의 갈등을 다룰 것으로 생각했는데 ‘위저드 베이커리’는 조금 더 무섭고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빠와 새어머니인 배선생, 그녀의 딸 무희와 함께 살고 있다. 주인공은 어릴 적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엄마의 손에 기차역에 버려진 기억이 있다. 현재는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새어머니인 배선생과의 싸늘한 가족관계에 대해 상처가 있는 소년이다. 소년은 새엄마의 심리적 학대 속에 그녀를 피해 혼자 빵으로 저녁을 때우곤 한다.
어느 날 배선생의 8살 딸 무희의 피 묻은 팬티가 발견되고 검찰의 배려 없는 잦은 물음과 배선생의 잘못된 분노 속에 무희는 주인공을 범인으로 가리킨다. 말을 더듬고 머릿속 이야기조차 입을 통해 제대로 꺼낼 수 없었던 주인공은 두려움과 억울함 속에 도망쳐 위저드 베이커리에 숨어든다.
맛있는 빵 냄새가 가득한 베이커리.
그 곳에 주인은 마법사 이고 파랑새가 인간으로 변해서 점원으로 일하는 곳.
이 책에는 상상에서나 가능한 이러한 빵집이 등장한다.
마법사가 운영하는 빵집. 위저드 베이커리는 상처 입은 남자주인공을 숨겨주고 상처를 치유하게 하는 곳이다.
남자 주인공은 6살 때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리고 새엄마는 자신과 함께 있는 것도 싫어해서, 6살 때 기억 때문에 빵을 싫어하지만 매일 같이 빵집에 가서 빵을 사서 먹는다.
남자주인공은 집에 있는 것을 싫어하지만 뛰쳐나올 용기를 얻지 못한다.
그저 어른이 될 때 까지만 기다리자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생각은 새엄마의 ᄄᆞᆯ을 성추행한 범인으로 몰리자 집을 나오게 된다.
그가 집을 그렇게도 싫어했지만 뛰쳐나올 수 없었던 것은 현실적인 이유 때문 이였다. 집을 나오면 살 수 있는 곳도 없고 살아가기 힘들다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는 집을 나오기 두려워 했다.
아가미에 이어 단숨에 읽어 내려간 구병모 소설.
아가미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라 구병모 작가의 데뷔작을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고 나와 마법사가 운영하는 위저드베이커리로 피신하는 주인공이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완전한 판타지물이지만 너무도 현실적인 내용이 적절하게 반죽되어 있어 흥미롭다.
친어머니가 비극적으로 자살한 후 아버지가 새로운 어머니와 동생 무희를 데리고 오면서 주인공의 본격적인 비극이 시작된다.
주인공을 둘러싼 현실 어른들은 어떠한 배려, 이해, 친절함도 그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그저 그 자리에 침묵하며 ‘있었을 뿐’이던 주인공을 극한으로 내몰며 존재 자체가 잘못인양 상처를 줄 뿐이다.
'Wizard Bakery' 마술사의 제과점. 누구나 한번쯤은 화려하고 신비로운 마법에 대해 꿈 꾸어 보았을 것이다. 어린시절 많이 보아온 만화속 세상에서도 화려한 마법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충분했다. 하지만 ‘위저드 베이커리’의 마법은 조금은 다르다.
증오와 미움, 사랑 등의 감정에 관여하는 마력이 담긴 빵.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누구나 꿈 꿔 본 마법의 힘이 시작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라는 문장에 눈길이 가게 되었다. 나는 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그 결과로 괴로워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오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의 ‘잘못된 선택’에 집중하며 생각을 했었다. “왜 그런 잘못된 생각을 했을까?”와 같이 말이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틀린 선택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안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는 것처럼,......<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