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물여섯 챔피언 김주희, 그녀의 빛나는 청춘 이야기!권투선수 김주희가 전하는, 아프지만 빛나는 청춘의 기록 『할 수 있다, 믿는다, 괜찮다』. 집 나간 엄마, 생활능력 없는 아빠, 지독한 가난 등 상처투성이였던 어린 시절에 그녀가 찾은 희망의 출구는 바로 '챔피언'이었다. 그리고 어렵게 챔피언이...
여자 프로 복싱 선수 김주희. 복싱이란 스포츠도 생소하기만 한 나에게 그녀는 ‘낯선 이’였다. 내가 김주희 선수의 자서전인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그저 그녀가 26살의 어린 나이에 최초로 6개 기구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이유였다. 복싱은 가장 원초적이고 과격한 스포츠라고 여겨진다. 이런 스포츠에서 세계 챔피언이 된 김주희 선수는 대체 얼마나 무시무시한 괴물인걸까, 세계 챔피언이 된 뒤 돈은 많이 벌었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장을 펼쳤다.
김주희 선수는 가진 것 보다 갖지 못한 것이 언제나 더 많았다고 한다. IMF로 집안사정이 힘들어진 뒤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아버지는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며 생활능력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가족들의 생계는 그녀의 언니가 책임졌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그녀는 세끼를 다 먹은 적이 없었고 언제 곰팡이로 가득한 반지하 월셋방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그녀는 초등학생 시절 황영조 같은 마라토너가 꿈이었다고 한다. 이유는 단지 세계적 스포츠 스타가 되어 굶지 않는 생활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