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갓 지은 맛있는 책 냄새가 폴폴 풍기는 여기는 ‘소양리 북스 키친’입니다스타트업을 창업해 몇 년간 앞만 보며 달려왔던 주인공 유진, 우연히 찾아간... 그곳을 찾아온 9명의 손님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책들의 부엌》에서는 ‘소양리 북스 키친’을 찾아온 인물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삶이란 여정은 짧고도 긴 시간동안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선사합니다. 좁은 육체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서로가 다르고 그래서 우리는 모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뜻 밖의 재능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면서도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도 자신이 빈 껍데기 처럼 느껴져 혼란스러움과 상실감을 느낄 수도 있고, 안정적 직장에 다니며 월급받는 값을 하는 존재가 되려는 노력으로 바쁘게 살아가던 어느 날 훌쩍 지나버리 세월과 대책없는 노후에 좌절 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을 살며서 누구나 적어도 한 번은 세상 끝에 와버린 듯한 좌절을 느낄 것입니다.
책 표지가 너무 예쁘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된 책이다.
그리고 베스트 셀러에도 올라와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다. 일주일도 안 돼서 금방 읽어버렸다.
여러명의 인물들이 '소양리 북스 키친'인 북카페에 방문하여, 그 곳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추천 받으면서 그 과정에서 힐링 받고 돌아가는 내용이다.
내가 힘들 때 찾아가서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이나 장소가 있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위로를 받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문을 조금만 열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의 깊은 생각을 무심코 이야기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여행을 가는 것일 수도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런 위로의 여행지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유진은 우연히 소양리에서 북카페 역할도 하는 북스테이 펜션인 소양리 북키친을 연다. 화려해 보이는 직업, 혼란스러운 내면의 정체성, 할머니가 돌아가신 고군분투하는 연예인, 서른이 되려는 대학 친구 4명, 어느 날 암 진단을 받은 변호사, 하고 싶은 일에 좌절하고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까지 마음을 닫았다.
책과 부엌. 얼핏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두 단어는 주인공 유진이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에 개업한 ‘소양리 북스키친’이라는 북스테이 업체를 설명하는 단어다. 부엌에서는 단맛, 짠맛, 쓴맛 등 여러 가지 맛을 가진 재료를 조화롭게 요리하여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진다. 소양리 북스키친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들의 부엌에서는 여러 맛을 가진 재료처럼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이루어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벌어진다.
주인공 유진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다가 매각하고 퇴직한 전 스타트업 CEO다. 인생을 모두 걸고 매진했던 회사였기에 매각하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사람들, 책, 음식, 술... 좋은 상대는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타자기처럼 맛있는 빵을 굽는다.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따라주는 것처럼. 얼마 전 맛집으로 소문이 난 책이 있었다.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소설 '책들의 부엌'을 만난 것은 위태로운 턱걸이를 하다가 5월 중순이 완만하게 내려앉았을 때였다. 가정의 달이었지만 이 책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던 5월의 가장 큰 위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아무 말 안 해도 서로를 알아갈 수 있고, 방문할 때마다 나를 반겨줄 수 있는 따뜻한 곳이다.
3년간 벤처기업을 조직해 방황하던 유진은 운명처럼 마주한 곳에서 새 출발을 결심한다. '소양리 북키친'은 숙박과 북카페를 예약할 수 있는 곳이다. 사촌동생 시우와 소양리 본토파크 스태프 형준과 함께 개장을 준비 중인 유진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곧 각자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