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을 넘지 않으려면 어떻게 말조심을 해야 하는지, 직장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선 긋는 법이나 지키는... 소중한 사람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선을 넘지 않아야 상대방도 선을 넘지 않는다.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안전거리와 디테일의 마법을...
선을 넘지 않으려면 말조심부터
“내가 좀 직설적이야.”라는 무례한 말
누군가 “내가 좀 직설적이야.”라고 말하면 나는 막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분명 그다음에는 매우 귀에 거슬리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너 요새 살쪘지?”, “왜 아직 결혼을 안 했니?”, “남자 친구랑은 어떻게 지내?” 등등 신경에 거슬리는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흔히들 단순하고 거리낌 없는 사람의 말을 요즘 말로 ‘사이다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에는 솔직해서 재미있다는 이유로 환영을 받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피 대상이 된다. 그들은 너무 직설적이라 늘 다른 사람을 난처하게 한다. 자신의 모습대로 사는 것과 무례함은 한 끗 차이다.
중국의 사상가 순자는 “다른 이에게 하는 선한 말은 옷보다 따뜻하고, 다른 이에게 상처 주는 말은 가시보다 깊이 박힌다.”라고 말했다. 분수를 아는 사람은 너무 솔직하거나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솔직함이 도를 넘으면 사람들에게 속물적이고 예의가 없으며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나쁜 인상을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말문을 여는 세 개의 문: 미국 예일대학교의 스테이트 보 교수는 어리석음의 다른 말이 ‘자기중심성’이라고 했다. 성인들의 관계는 ‘호혜의 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당신의 자존심을 돌봐 주길 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마음 그릇이 작으면 자신만 담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은 품을 수 없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당신을 품어 주기를 기대하지 마라. 이것이 바로 ‘등가 교환 법칙’이다. 분수를 아는 사람은 사실을 말할지라도 정도의 선을 지킨다. 그들은 사실을 알아도 함부로 말하지 않고 완곡하게 표현하며,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배려해 지혜롭게 말한다.
불교와 힌두교에는 제자에게 소중히 간직해 두었던 비밀을 물려주는 전통이 있다. 바로 ‘말문을 여는 세 개의 문’이다. 말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이것이 진실인가? 이것은 선의에서 나오는 것인가? 과연 필요한 일인가?”라고 세 번 물어보는 것이다. 말은 비수나 날카로운 칼이 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찌를 수 있다. 입을 열기 전에 이 세 가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러면 적어도 뭔가 어긋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즉시 자신의 입을 다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을 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연인 등 수많은 관계 속에서 균형 있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서점에 가보면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항상 진열되어 있는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일지를 잘 알려주는 방증일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혼자 고립된 것처럼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책이 있다.
바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직접적, 간접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의 선을 적당히 지키는 것은 그 어떤 규칙을 지키는 것보다 어렵다. 상대방이 정해 놓은 안전거리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고서 마구 선을 넘어서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원만한 인간관계는 형성될 수 없다. 저자 장샤오헝은 이 책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은 좀처럼 선을 넘지 않고 상대방과의 안전거리를 지킨다고 말한다. 그에 더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디테일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10년이 넘게 사회적 관계에 관한 처세술 강의를 해온 저자는 지금까지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고 그간의 경험과 사례들을 종합하여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사회성이 좋은 사람은 절대 모난 돌처럼 행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과거보다 더욱 복잡한 인간관계와 인터넷과 SNS로 엮여있는 요즈음에는 자신의 말과 행동을 살피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심하자고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분수를 지키며 선을 넘지 않는 행동이 몸에 배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누구인지에 따라 적절한 경계가 어디까지이고, 넘어서는 안 될 선은 어디인지를 파악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거칠게 지나가고 있다. 긴 시간 팬데믹 영향 속에 살면서 우리는 자연스레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익숙해 지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명을 지켜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나와 상대방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그어진 일정 선을 넘으면 안 되는 시기가 기어코 온 것이다.
이 안전거리만 지켜진다면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바이러스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한 거리만큼 인간관계에서도 심리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상대방이 정해 놓은 안전거리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고서 마구 선을 넘어서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원만한 인간관계는 형성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선을 넘는 사람들은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동료를 괴롭히고 자신의 일도 망치면서 주변을 지옥(地獄)으로 만든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우리는 분수(分數)를 알아야 한다. 분수를 안다는 것은 사람 사이의 선을 넘지 않으며 안전거리를 확보할 줄 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세상은 크게 다툴 거리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처럼 분수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이 편하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주로 직장에서 인기가 많다. 눈치 없이 나의 사생활에 간섭하고 밤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사람들은 예의도 없거니와 직장에서 인기도 없다.
중국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주국평(周國平)은 분수를 안다는 것은 성숙함의 징표이며, 높은 사회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분수를 아는 사람은 특별히 열정적이거나 다정다감하지는 않지만, 말하는 방식이나 일 처리가 주변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다. 분수를 지킨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과유불급(過猶不及)의 다른 이야기 일 수도 있다.
한 사람의 내재된 문화적 소양과 도덕적 소양이 점점 쌓여 가고, 열매를 맺고, 그 반짝이는 빛이..
<중 략>
눈에 크게 띄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호감 가는 사람을 떠올려보자. 어떤 모습 때문인가? 여러 유형이 있겠지만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분수’를 아는 자들이다. 저자는 분수를 아는 사람을 이렇게 표현한다. “분수를 아는 사람은 특별히 열정적이거나 다정다감하지는 않지만, 말하는 방식이나 일 처리가 주변을 편안하게 한다. 그들은 상대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타인의 인생에 이래라저래라 훈수를 두지 않는다. 이런 사람과 어울리다 보 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하고 보호받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다. 자신의 위치 를 알고 ‘선’을 지키는 사람들, 하지만 결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책 제목과 같이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거만하지 도 비굴하지도 않으며, 너무 엄격하게 관리하지도 않고,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지도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그들이다.
저자는 10년 넘도록 사회적 관계와 관련하여 강의를 진행해온 강연자이며 수많은 사람에게 열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이다. 그 동안의 강연한 내용을 정리하고 보완하여 이 책을 출간했고, 이 책에서 핵심 내용은 “사회성이 좋은 사람은 모난 돌처럼 튀어나오지 않는다”라는 것을 강조한다.
선을 적당하게 넘지 않고 무언가에 치우침이 없는 이에게는 자체적으로 후광이 발산되듯이 여유가 흐르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사람이 홀린 듯 몰려든다고 한다. 자신의 태도와 대화화법 그리고 타인을 대하는 방법에 대하여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왜 겪고 있었는지에 대해 깨달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만한 인간관계가 성공으로 이어진 사람들에게는 상대방과의 선을 넘지 않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세부적인 선을 지키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