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는 하멜의 <하멜표류기>에 조선의 자료와 일본 측의 자료 그리고 네덜란드 측의 자료를 한데 모아, 저자 강준식이 재구성한 책이다. <하멜표류기>만으로는 읽을 수 없던 당시의 상황을 다른 자료를 더해 해설하고, 또 조선의 자료와 <하멜표류기>가 일치하는 것을...
하멜이 쓴 하멜표류기(통칭)는 하멜이 간단하게 자신의 조선 생활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글이 간략하다. 특히 하멜이 조선 사람이나 박연을 만난 것에 대한 감흥이 거의 적혀있지 않다. 그래서 하멜표류기 자체로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하멜이 조선의 문물에 익숙하지 않아서 더 그렇다), 하멜이 말하는 바가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사실이 아닌지 알아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이나 당시 조선인들이 남긴 기록과 대조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저자인 강준식 씨가 조선의 문헌과 비교를 하면서 실제 있었던 사건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 정리하면서 하멜의 이야기를 적었다. 그리고 책의 맨 뒷부분에 진짜 하멜표류기와 하멜이 쓴 조선에 대한 기록을 번역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