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려대 대학원 의학과를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로 일하며 하나님을 섬겨온 저자는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2006년 1월, 유행성출혈열로 인해 33세의 젊은 나이에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았다. 이 책은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참 의사'로 살다가 예수님과 같은 나이에 문득 생을 마감한 한 청년의사의 삶과 사랑에 관한 기록이다. 그의 유작인 이 책을 통해 고인을 추억하고,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책장을 둘러보다가 파란 표지에 그려진 청년 의사의 사진이 시선을 끌었다. 미소를 띤 얼굴과 함께 적혀 있던 짧은 문구에 마음이 움직였다. 그 사람이 걸어온 삶의 이야기라면 나에게도 의미가 있을 듯싶었다. 제목에 들어 있던 단어는 조금은 어색하게 들리기도 했다. 바보라는 말이란 흔히 부정적인 뉘앙스를 주기도 하니까. 그러나 호기심이 피어올랐고 결국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하게 되었다.
거기에는 따뜻하면서도 아픈 흔적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청년이 세상을 바라보던 관점은 흔한 지식인 이미지와 달랐다. 그는 환자를 바라보며 앓는 사람들의 눈을 읽었다고 한다. 힘든 현실 속에서 신앙의 기반을 붙들고 있었다고도 한다. 누구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그는 그 순간을 맞이할 때 스스로 더 낮은 자리에 머무르려 했다. 그가 남긴 메모와 편지들은 그 마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어떤 이에게는 다소 이상적일 수 있다. 의사가 되려면 무척 많은 학업과 수련이 필요하니, 성취 이후에는 어느 정도의 권위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법이다. 그럼에도 그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환자들의 고통에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대개 소소한 현실에서 비롯되지만 그 안에 자리한 그의 태도가 독특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인 감정까지 숨김없이 드러내며 언제나 사람을 가장 우선으로 여겼다.
청년 의사가 붙들던 신앙은 삶의 곳곳에 색을 입혔다고 느껴진다.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에도 병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자 애썼다. 엄격한 위계질서가 바탕인 군에서, 동시에 엄정한 의료 현장에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로 버텼다. 무심한 어조로 환자를 대할 수도 있을 텐데, 그는 매순간 애절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곤 했다. 그렇게 살다가 서른셋에 멈추고 말았다. 유행성출혈열이라는 병을 극복하지 못했던 것이다.
의사이신 분이 하나님을 섬기는 내용인데 가슴에 와 닿아 줄을 그은 부분도 많다. 저자는 의사로서 점점 믿음을 잃어가는 자신을 확인하였다. 저자는 전공의라고 하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창세기 설교 도서를 보면서 믿음을 더욱 키웠다고 한다. 그 힘든 과정에서도 믿음을 더 키우려고 노력한 것 자체가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저자는 성경 공부도 열심히 하고 믿음을 계속 추구를 했다. 멋있는 것은 기도가 절대 개인의 영달 따위를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의예과 생활 중에서도 모든 고대 의예과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하나님의 복음 정신을 제대로 실천한 신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수현 씨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젊은 나이에 소천하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고 한다. 그것도 군대에서 복무 중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의 슬픔이 더 컸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의대생 시절에도 매우 독실하게 예배에 빠지지도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따뜻한 의사?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그런 의사를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환자를 위해 기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복음을 전파하는 의사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의 저자는 그러했다. 정말 안타깝게도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열정과 사랑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정말 많다. 그는 정말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다. 나도 같은 크리스천으로서 그를 바라 봤을 때 그는 정말 열정적이었다. 그는 의사 일을 하면서도 주일에 교회에 가는 것을 빼먹지 않았다. 또한 교회만 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 일도 섬기면서 공부도 착실히 했다. 교회 일 때문에 1년 유급된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교회에 의지했는지 말을 더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나도 그처럼 정말 열심히 기도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정말 힘들 것이다. 안 그래도 엄청나게 많은 공부가 필요한데 거기에다가 교회 사역까지... 내 체력으로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는 정말로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사랑을 전했다.
I. 선정 이유
사회복지사는 슈바이처가 말한 “타인을 위한 존재(Being for Others)”이다. 즉, 사회복지사는 남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물론 자신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 학대할수록 좋은 사회복지사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사회복지사의 존재 이유 자체는 자신보다 남의 복지를 우선하기 위해서라는 뜻이다. 이런 명제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사들이 언론의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다. 도덕적 타락과 부정부패라는 드러난 원인도 있지만, 더 중요한 원인은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사회복지사는 복지적 지원이 필요한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사회복지사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복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사회복지 현장에서 복지사들이 경험하는 비인간적인 처우와 정서적이거나 신체적인 학대와 폭력, 그리고 정부와 기관, 클라이언트로부터의 부당한 대우를 호소하는 사회복지사들이 많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가 사회복지에 지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난 후, 나는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 고(故) 안수현님의 헌신과 사랑으로 희망을 얻은 많은 사람들처럼, 그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난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나의 좁은 생각과 좁은 시각만으로 이 세상을 살아왔던 것이 부끄러워지고 숙연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의 따뜻한 마음이 내 가슴에 전달되어 힘들고 차가운 마음이 녹아버렸다. 그리고 그 마음이 눈물이 되어 흘러 내렸던 것 같다.
바보의사, 의료인을 떠올렸을 때 ‘바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제목은 주인공인 안수현 의사를 ‘바보의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33년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자신의 신념을 꿋꿋이 지키며 살아간 한 의사의 이야기, 그 신념과 제목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어릴 적부터 의사가 되어서 삶의 마지막 때까지 예수를 향한 길을 걸어 나갔다. 예수가 자신에게 부여했다는 소명을 지켜나가면서, 학업, 이성교제 등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며 순종했다. 특히 의약분업과 관련해 병원의 의사들이 대규모로 파업을 진행했던 기간 동안에도 주변의 눈초리를 맞으면서까지 생명과 위로를 전하겠다는 소명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봤다는 점은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 자신의 신념을 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나도 의료인으로서 그와 같이 나의 신념을 지킬 수 있을 지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다.
Ⅰ. 책을 구매한 동기
아는 친구가 신앙서적 중 그래도 읽기 쉬운책이라고 추천해주었다. 또한 삶속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는지 나와있는 책이니 꼭 한번 읽어보라 하여 읽게되었다.
Ⅱ. 책의 간략한 줄거리
참 의사의 모습을 보이며 살다가 33세에 죽음을 맞이한 청년의사의 삶속에서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기록을 담은 『그 청년 바보의사』,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이 나누었던 사랑의 씨앗이 어떤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왜 아직도 이런 ‘바보의사’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것은 바보의사 안수현의 삶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사랑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줬던 ‘참 의사’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죽음 이후에 그리스도의 향기로 우리 곁에 남은 ‘그 청년 바보 의사’의 주인공 故안수현 의 이야기다. 예수를 닮은 흔적을 남기고자 했던 그의 짧은 생애, 참 의사로 살다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눈 청년 안수현의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은 4,000여 명이었다. 그는 33살에 유행성 출혈열로 생을 마감하였다.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의사라는 자신의 신분 아래 많은 환자들을 보살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였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그의 기도는 환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아버지께서는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운 마음에 어차피 죽게 될 거 더는 고통스럽게 있고 싶지 않다며 하루빨리 죽는 것이 더 낫다며 병실에서 소란을 피운 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