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러 대륙과 수십 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사랑!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소설 『나쁜 소녀의 짓궂음』. 나쁜 소녀와 그녀를 사랑하는 착한 소년이 벌이는 낯선 방식의 사랑 이야기 속에 20세기의 사회상을 담아냈다. 1950년대 초반 페루 리마, 소년 리카르도는 동네로 이사온...
마지막 책장을 덮음과 동시에 나에게 우연인지 모를 일이 발생했다. 참 기묘하다. 삶과 허구가 묘하게 얽혀 버렸다.
요사 작가의 책을 순차적으로 읽지 않았기에 아직 요사의 담론적인 작품은 모른다. 그래서 대작가 쓴 <나쁜소녀의 짓궂음>이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다른 작품들과 너무 다르다라는 것에 크게 동조하지 못함이 서운하다.
다만 36년 태생의 작가가 썼음에도 젊은 작가가 쓴 것 처럼 재기발랄하다.주인공의 인생과 페루의 혹은 현대 정치사가 잘 어우러져 있으며 한 남자의 순애보적 사랑이 감동적이고 한 여자의 그릇된 욕망이 화가 난다. 1950년 페루 미라플로레스(수로 리마에 있는 고급주택가)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 열다섯살의 리카르도 소모쿠르시오(이하 착한소년)는 칠레에서 이사 온 자매 릴리와 루시를 알게 되고 언니 인 릴리(이하 나쁜소녀)를 사랑하게 된다. 나쁜소녀는 얼굴이 아주 예쁜 것은 아니었지만 미라플로레스의 소녀들과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정숙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어린소녀가 남미의 뜨거운 열정을 뿜었다. 그러나 나쁜소녀는 칠레에서 이사 온 소녀가 아니었고동생 또한 친동생이 아니었다. 그리고 어느날 종적을 감추었다. 착한소년은 나쁜소녀를 마음에 품은 채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