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의 말 한마디가 늘 신경 쓰이고 돌아보면 혼자 상처받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인간관계 지침서『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은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타인과 나’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명쾌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담긴 열여섯 번 강의는 날카롭고 참신한 시각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프롤로그
능력보다 상황이다
“인지심리학 (Cognitive Psychology)은 실험심리학의 영역 중 하나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지식 획득과 심리적 발달 등 연관된 정신적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자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인지활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지심리학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학문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불행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가장 허망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창의성은 상수처럼 보이지만 변수입니다. 타고나는 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의 창의성이 달라집니다.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두면서 잘 지내는 능력도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아니라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알고나서, 내 안에서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알 게 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래본다. 나는 할 수 있다.
1부 타인에 대처하는 자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멘탈 강해지는 법
1강 감정적인 사람에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누구와도 적당히 잘 지내고 싶다면, 감정적인 사람과도 적당히 대화하면서 무난하게 지내고 싶다면, 상대방의 촘촘한 눈금 영역이 어디인지 조사해야 합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 적당히 편안하게 소통하려면 이런 수고나 노력을 해야 해요. 인간의 감정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감정의 가짓 수를 헤아리자면 끝도 없이 나열할 수 있습니다. 그 감정마다 눈금이 있고 사람마다 그 눈금의 개수가 다르다록 이해하시면 됩니다.
“감정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방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점, 즉 마음의 눈금이 촘촘한 영역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눈금을 촘촘하게 만드는 건 인생이 성숙해진다는 뜻입니다. 성숙해진다는 건 마음의 눈금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책의 저자 김경일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TVN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어려운 심리학을 우리 실생활과 쉽게 연결시켜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을 텔레비전에서 봤을 때였다. “정말 심리학을 쉽게 설명하시는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저자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서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Art Markman)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으며 대중에 소개될 때 인지심리학자라고 불린다.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의 인지심리학은 실험심리학의 영역 중 하나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지식 획득과 심리적 발달 등 연관된 정신적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자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인지활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5. 본 도서의 시사점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홀로 존재하는 인간은 없다. 사회성과 관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천국과 지옥도 관계 속에서 경험한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트러블 슈팅이다. 트러블 슈팅이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가 생긴 원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일! 어쩌면 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나에게 트러블 슈팅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다. 생각의 단편을 모아 놓은 에세이집도 아니며, 일종의 트러블 슈팅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편안하고 적정한 인간관계의 법칙을 설명하는 책이다. 타인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혜롭게 멘탈을 강하게 해야 하며 나에게 집중하면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 인간관계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으며, 약점을 찾아내기보다는 장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면 긍정 에너지로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은 잊지 말고 항상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 중 략 ]
1부 타인에 대처하는 자세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멘탈 강해지는 법
회사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 인간 생활, 심리학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생 때에는 그저 스펙만 잘 쌓고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학점을 받고서 취업하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 졸업 및 취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업무 전문성을 쌓는 것도 물론 힘들지만, 인간관계가 가장 짜증 나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회사에 취업하고 사장에게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는 사장 즉, 월급을 주는 사람이 아닌 똑같이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 것이다. 그들이 월급을 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업무에 효용성을 주거나 나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면 기꺼이 협력해야 하며 그것이 사회생활에서도 유리하다. 이 책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은 인간관계 및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나의 수요에서 일독하게 되었다.
요즘 젊은 세대가 가장 원하는 성공의 유형은 단연코 '경제적 자유'다. 이번 화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어족은 재정적으로 자립해 희망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조기퇴직을 원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지만 의외로 조직생활이 싫다는 답변이 많았다. 직장에서의 부당한 대우와 심리적 압박, 무엇보다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거나 일하는 곳에서 인간관계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조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이렇듯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불편한 감정이 2030세대에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40, 50대도 의사소통이 불편하고 피곤하다. 문화적 갈등, 가치 갈등, 세대 갈등 등이 겹치며 서로 소통할 때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 이 시대에는 같은 말이라도 누군가에게 희롱과 해로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