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귀듯 세상은 계속 변화해 간다. 오늘 보는 강물이 내일의 강물과는 같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삶의 매 순간 마다 선택이라는 행위를 하게 된다. 어떤 경우는 같은 생각과 같은 코드로 혹은 아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도 된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냉장고 광고 카피가 한때 유행했듯이 선택은 무거운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런데 이러한 삶의 변화와 조짐으로부터 지혜로운 해석과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가지 방법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역(易)’, 또는 ‘주역(周易)’이라는 것이다.
주역(역경)은 우리 모두가 다 들어 알고 있듯 사서삼경의 삼경중 하나이다. 그러나 또한 주역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흔히 동양학은 우리에게 무척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거의 무지에 가깝도록 모르는 것이 또한 동양학이라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