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 삶의 어떤 국면보다도 더 많은 것을 치카로부터 배웠다.”라고. 『치카를 찾아서』는『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시작된 ‘삶과 죽음’의 화두를, 한층 더 깊어진 사유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확장된 차원으로 이끌어낸 미치 앨봄의 또 하나의 걸작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책이다. 치카는 죽어서 천사가 되었고 치카를 돌봐온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한 마지막 페이지는 짠하기 그지 없다. 작가에게 치카는 많은 삶의 교훈을 남기고 떠났다. 자식은 가슴에 뭍는다고 얼마나 슬프고 힘들었을지는 경험해 보지 못하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아마도 그런 처지에 있는 부모들은 공감이 많이 될 것이다. 치카가 뇌종양에 걸리지 않고 행복한 나날을 살았다면 정말 좋았을 것을 몹쓸 암에 걸려서 힘들게 투병을 하다가 하늘나라로 갔다. 인간의 운명과 의술의 한계는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더욱 더 안타깝다. 치카는 암이 4기였고 치료한 사람이 없는 병을 앓다가 극진한 간호가 있었지만 고통 속에서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