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브런치 작가 김보혜의 솔직하고 담담한 조울증 이야기여기, 정신과에 다닌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얼핏 보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30대 기혼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는 10년 가까이 조울증을 앓아왔다. 이 책은 저자의 브런치북 『그래도 오늘을 산다』에 수록된 에피소드에 더해 몇 개의 글을 추가한...
자칭 삼천포 금수저 집안이었던 87년생 작가님이, 돌연 집안이 파산에 이르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겪으면서 10년 이상의 정신치료를 받았던 내용이 담겨있다. 정말 솔직하게 그대로 담겨있어서 좋았던 책. 얼마나 치열하고 악에 받쳐서 살아왔는 지 절절히 느껴진다.
집 안이 파산까지 가진 않았지만 집 안의 물건이 경매로 넘어가고 빨간딱지가 붙어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도 어느정도 공감은 갔다. 그 상황이 얼마나 스트레스였는 지. 작가님은 원래 금수저 집안이었으니 그 충격은 더 상당했을 것이다. 그러니 작가님이 배우자로 꼽았던 1순위도 ‘재력’이었을 지 않을까. 물론 재력을 보고 결혼한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재력만 보고 이 남자가 모든 걸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