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살다 보면 인관관계에 회의를 느낄 때가 많다.
진정한 우정이라는 것은 있는 것일까. 각박한 세상에 그런 친구를 두었다면 천만 다행이지만, 내가 허물 없은 우정이라고 믿고 있는 친구도 나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을 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본다. 아니 자주 본다.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한다. 정말 이 친구가 진정한 우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친구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을 요청해 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파산을 앞두고 있으니 돈을 빌려 달라거나, 아니면 힘든 일을 대신 해 달라고 요청할 때 친구의 표정을 살펴 보아야 한다.
친구가 연민의 표정을 짓든 곤란한 표정을 짓든 친구의 마음속에는 일종의 고소한 기쁨도 생길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이는 물론 지나친 해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어쨌든 이러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니 저자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를 표할 수도 없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이다.
저자 쇼펜하우어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하고자 한다. 여러분들은 쇼펜하우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