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름다운 가마쿠라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치유와 사랑의 드라마가 펼쳐진다!겉으로 보기에는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에도 시대부터 여성 서사(書士)들이 대대로 편지를 대필해온 ‘츠바키 문구점’의 이야기를 통해 간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 한 통으로 어떻게 기적 같은 순간이 만들어...
아름다운 손편지로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는 훈훈한 기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츠바키 문구점의 후속작 '반짝반짝 공화국'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무척 기뻤다. 겉보기에는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 같지만, 에도 시대부터 여성 서예가들이 가업을 이어가면서 쓰는 글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츠바키 문구점이었다. 간판이 없어도 입소문을 타고 들어오는 편지를 쓰는 게 주 업무다. 할머니에 이어 11일 대필가로 문구점을 다시 연 포포는 손님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듣고 편지를 써 진정성이 충분히 담겼는지 확인한다. 전작에서 포포를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라면 새 가족을 '반짝반짝 공화국'이라 부르며 목숨으로 지켜주겠다고 다짐하는 포포의 성장 이야기, 오해로 헤어져야 했던 전임자와의 심리적 화해 등이 추가됐다. 주인공 포포는 '츠바키 문구점'이 끝난 지 1년 만에 이웃 미쓰로와 인연을 맺고 딸 쿠피와 가정을 이룬다.
‘츠바키 문구점’이라는 일본소설은 일본과 한국에서 오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독자들의 요청으로 속편인 ‘반짝반짝 공화국’이 탄생되었다.
외국을 방황하던 ‘포포’가 유서 깊은 대필가 집안의 십 대 대필가였던 ‘선대(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고향 ‘가마쿠리’로 돌아와 ‘츠바키 문구점’을 이어받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선대’의 가혹한 가르침 속에 따뜻한 어릴 적 추억은 없지만, ‘포포’는 새로운 이웃들과의 만남과 다양한 의뢰인들의 이야기로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보며 ‘선대’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또 우연히 이탈리아에 있는 ‘선대’의 친구로부터 ‘선대’의 오래전 편지를 돌려받은 ‘포포’는 ‘선대’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