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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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애란
독후감
7
책소개 그렇고 그런 일상에 단물처럼 고이는 이야기들 <달려라, 아비>의 작가, 김애란의 신작 소설집. 총 8편이 수록된 이번 작품집에는 주인공들의 비루한 일상이 투명한 감성과 위트 넘치는 문체로 담겨 있다. 작가는 전작들의 공간적 배경이 되었던 편의점과 원룸에서 더 나아가 여인숙, 반지하 방 등...
  • 김애란 <침이 고인다> 감상 및 분석문
    김애란 <침이 고인다> 감상 및 분석문
    김애란 작가의 작품은 습작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여러 번 읽어봤던 기억이 있다. 문체나 구성력은 언제나 좋았다. 톤이 발랄하고 무겁지 않음에도 문장들이 차분하여 가독성이 좋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나 작품 자체에 대해 크게 흥미를 느껴본 적은 없었다. 그저 잘 짜인 글이라고만 생각했다. 수업시간에 김애란의 작품을 읽어본다고 했을 때도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작품이 좋지 못하다기보다 순전히 개인적 취향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침이 고인다」는 다 읽고 나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한 자 한자 꼭꼭 씹어 삼키듯 천천히 보았던 것 같다. 그만큼 내게 인상 깊은 부분이나 문장들을 많이 남겨준 작품이다. 다섯 작품「도도한 생활」,「침이 고인다」,「기도」,「성탄특선」,「자오선을 지나갈 때」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 꼽고 싶다.
    독후감/창작| 2020.05.22| 4 페이지| 1,500원| 조회(433)
  • [독후감] 침이 고인다 (고독과 소통의 공존)
    [독후감] 침이 고인다 (고독과 소통의 공존)
    어쩌다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닌 이제 막 친해지려는 단계의 친구에게 내 비밀을 얘기하게 된 적이 있었다. 비밀을 털어 놓고 난 후 친구와의 서먹해질 것 같았던 나의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오히려 비밀을 털어 놓은 후, 나와 그 친구와의 사이는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애매해졌다. 친한 것 같지만 더 이상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관계로 전락해버렸다. 누군가가 나에게 섣불리 비밀을 털어놓으려 할 때, 나 역시도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 친구도 나도 괜한 책임감을 갖기가 싫었던 것이 아닐까. 이 소설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가 후배와 같이 살게 된 것도, 후배를 다시 내 쫓은 것도 불편한 진실 때문이었다.
    독후감/창작| 2020.02.24| 3 페이지| 1,000원| 조회(85)
  • <침이 고인다> 김애란 독서감상문
    <침이 고인다> 김애란 독서감상문
    아는 만큼 보인다. 볼 수 있는 만큼 겪었고, 겪은 만큼 살았다… 이것은 전혀 관념적이거나 모호하지 않다. '한여름, 사람이 거의 없는 지하철 안에 들어갔을 때 온몸의 열이 휘발되면서 체온이 확 떨어지'는 '사실적인 쾌적함(「네모난 자리들」, p.228.)'처럼 매우 사실적으로 체감하며 배우게 되는 삶의 어떤 진리일 것이다. 대부분은 그 배움을 생의 소산으로 여기고 개인의 성장에서 만족한다. 한편 어떤 이들은 그 깨달음과 과정을 이리저리 변형시키고 상상을 더함으로써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작가라고 부른다. 김애란이 바로 그렇다. 이 젊은 작가는, ‘IMF’로 표상되는 지난한 세월을 견뎌내는 동안 닳고 닳은 몸으로 자식을 말 그대로 '먹여 살린'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재수학원 시절과 혼자 상경한 서울에서의 낯설고 비루한 밤들, 그리고 번역 아르바이트, 과외, 학원 강사 등으로 스스로를 부양하던 때를 여러 가지 이야기로 변주해냈고 아름답게 활자화시켰다.
    독후감/창작| 2018.08.15| 2 페이지| 1,000원| 조회(275)
  • 김애란-침이고인다 독후감
    김애란-침이고인다 독후감
    ‘침이 고인다’는 작가 김애란의 단편소설집이다. 2007년에 출간하였으며, 이 책에 수록된 작품 가운데 무능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를 그린 단편 「칼자국」으로 2008년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9년 신동엽 창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설 두 편의 독후감에, 한 편이 단편소설‘집’일 경우가 닥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현대시강독 시간에 배운 재난이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현대시강독 교수님은 재난이 닥쳐서 모든 것이 끊겨버리면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해답을 찾는다고 했는데, 나는 왜 그런 힘도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은 소설이었다. 이번 학기, 매 주 소설을 한 편에서 두 편씩 읽고 독후감을 쓰느라 지칠 대로 지쳐버린지라 전부 다 읽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반만 읽고 독후감을 써 보려고 했는데, 책을 펼치고 나니 읽는 것은 내 의지가 아니라 책의 의지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만 같았다. 한 마디로 재밌었다.
    독후감/창작| 2018.04.09| 2 페이지| 1,000원| 조회(412)
  • [A+리포트]김애란 - 침이 고인다 서평
    [A+리포트]김애란 - 침이 고인다 서평
    어떤 고민도, 스트레스도 없이 살아가는 건 불가능 할 것이다. 각자에겐 각자의 일상이 있고 그 안에서는 모두들 자기 나름대로의 속사정과 피곤을 껴안고 살아간다. 김애란의 단편소설 『침이 고인다』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이 바로 심리적으로 늘 ‘만성 피로’상태에 놓여있는 주인공이었다. 그녀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에 휩싸이며 직장에서 옷차림에 대한 칭찬 이후, 그 다음부터는 계속 누군가의 패션 평가를 신경 쓰고 불안해 하는둥 사소한 일상에서 말 그대로 쉴 새 없이 피곤함속 안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그녀를 이렇게까지 피곤하게 만든 정체는 너무나 명확하고 단순해 보인다. 경쟁사회, 팍팍하고 삭막한 사회구조. 그리고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두 다리 쭉 뻗고 마음껏 풀어지고 편안해질 수 있는 공간인 원룸은 이 작품에서 그녀의 캐릭터를 제일 잘 드러내주는 장치다. 그녀의 집에 대학 후배가 너무나 급작스럽게 들어오고 같이 살게 되면서 그녀 삶에 균열이 생긴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나중에는 후배의 모든 것이 싫어진다.
    독후감/창작| 2018.03.03| 2 페이지| 1,000원| 조회(437)
  • 김애란의 소설 '침이 고인다'에 대한 감상문
    김애란의 소설 '침이 고인다'에 대한 감상문
    1. 소통과 공존 “아침마다 그 작은 재난을 향해 손을 뻗는 그녀의 모습은, 한밤중 폭우를 만나 해변으로 쓸려 온 이방인을 떠올리게 한다.” 삶이란 때때로 너무 식상한 것이어서, 아침에 눈을 뜨는 일조차 진부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인생의 잔혹함이란 우리를 시험하고 짓밟다가도 달콤한 희망의 웃음을 보낸다는데에 있다. 거대하게 부풀어오른 사교육시장 한가운데서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는 나는 절망적인 피로를 안고 사는 그저그런 여자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도 마치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양 “주저”하기를 반복하고 또 그것이 온전히 내가 선택한 것이라 자기합리화를 하고 마는. 밋밋하고 가벼운 존재감을 가진 하나의 섬으로 타인들 사이를 부유하며 살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와 함께 살아 좋은 순간은 뭔가 같이 ‘먹을 때’라는 걸 깨달았다. 밥상 앞에 한 사람이 더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보통 사람이 되는 것 같았고, 그 상이 그냥 상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유구한 밥상처럼 느껴졌다,” 그런 그녀의 인생에 하늘에서 떨어진 듯 ‘후배’가 끼어들었다. 그녀는 ‘후배’가 좋다. 어쩌면 그녀는 일방적이고 순수한 부탁이 범하는 무례를 기다려왔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녀가 잠시동안 집에 머무르는 것을 허락 하는 순간, 모든 계산을 떠나 이루어지는 진정한 교감이 이루어진다. 집에 가면 나의 퇴근길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고, 혼자가 아닌 타인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느끼는 감정들은 새롭고 정겹다. 이런 이상적인 공존은 몇일동안 계속되었다. “…자신이 집주인이라고 유세를 떠는 것 같고, 그런 검열과 의식적인 배려를 해야 하는 자신이 지겨워진다. 그녀는 지각한 탓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나쁜 배역을 억지로 맡아 버린 학생처럼 연극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다. 그녀가 자기도 모르게 불쑥 내뱉는다. 이제 그만.” 문제는 항상 현실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시간이 흐르며 처음 신선했던 감정들은 느슨해지고 닳아가기 마련이다. 타인의 존재감이, 나라는 존재가 습관이라는 일상성에 매몰되며 간사한 싫증이 밀고 올라오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7.06.06| 3 페이지| 4,000원| 조회(82)
  • 침이고인다 - 칼자국
    침이고인다 - 칼자국
    # 들어가면서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하는 행동 중에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잔소리, 음식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책은 이렇게 어머니가 많이 하는 생동 이신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칼질을 토대로 어머니가 살아 오신 인생을 그려내고 있다. 실제 저자의 어머니께서 25년간 칼국수 집을 하셨다고도 한다. # 책의 구성과 내용 이제 곧 여자에서 ‘엄마’가 될 ‘나’는 엄마의 부고를 듣고 어린 시절 자란 시골집으로 내려간다. 그 곳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엄마의 부엌칼. 나를 먹이고 키운 엄마의 칼질을 떠올리며 나는 지난 시절 엄마를 추억하게 된다. 어머니의 칼끝에는 평생 누군가를 거둬 먹인 사람의 무심함이 서려있다. 어머니는 내게 우는 여자도, 화장하는 여자도, 순종하는 여자도 아닌 칼을 쥔 여자였다. 씹고, 삼키고, 우물거리는 동안 내 창자와 내 간, 심장과 콩팥은 무럭무럭 자라났다. 나는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과 함께 그 재료에 난 칼자국도 함께 삼켰다.
    독후감/창작| 2016.01.22| 2 페이지| 1,000원| 조회(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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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0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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