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얘들아, 얘들아, 엄마에게로 오렴! 우리나라 최고의 동화 작가 권정생이 쓰고 동양화적인 일러스트레이터 김세현이 그린 『엄마 까투리』. 지은이가 2005년 3월 어느 좋은 봄날에 완성한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에, 동양화적인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산불 속에서도...
# 들어가면서
엄마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엄마 하면 떠오르는 단어 1위가 사랑, 2위가 희생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엄마는 사랑과 희생의 결정판이 아닐까?
숲 속 마을에 큰 불이 나서 불을 피해 엄마 까투리와 새끼들은 달아나지만 아직 어린 새끼들은 달아나는 것이 버겁기만 합니다. 큰불이 덮치자 엄마 까투리는 엄마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날아올랐지만 새끼들을 두고 살 수 없던 엄마는 되돌아 옵니다. 새끼들을 가슴으로 품은 엄마 까투리, 새끼들은 털 끝 하나 다치지 않았지만, 엄마 까투리는 죽고 맙니다.
# 책의 구성과 내용
저만치 날아가다가 엄마 까투리는 뭔가 깜빡 두고 온 것이 생각났습니다.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새끼들을 그냥 두고 혼자 날아났기 때문입니다. 엄마 까투리는 황급히 몸을 되돌렸습니다. 얘들아, 얘들아!
꿩 병아리들이 삐삐, 삐삐! 삐삐, 삐삐! 이리 저리 흩어져 엄마를 찾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