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이언스 픽션》은 연금술과 미신의 도구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학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과학의 근본적인 정신과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대니얼 카너먼(프라이밍 현상에 대한 실험) 같은 대중 과학 서적의 저자부터 필립 짐바르도(스탠퍼드 감옥 실험), 스탠리 밀그램(권위에...
이 책 <사이언스 픽션>은 다루고 있는 소재부터 의미심장하다. 과학적 오류 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어왔다. 하지만 그동안 어느 누구도 과학의 이슈들의 논란, 허위, 조작들을 과감하게 손을 댈 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이 책 저자는 이에 대해 과감하게 먼저 칼을 들었다. 역사상 많은 이슈들이 있던 과학계의 논란이 되었던 사례들을 하나씩 파헤친다.
보통 과학이라고 하면 매우 이성적이고 철저하게 검증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래서 적어도 '과학적'이란 단어가 앞에 붙으면 거의 '진리'와 같은 수준의 믿음을 줄 수 있다. 그렇기에 과학적인 내용들을 인용하고 따르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학이 거짓이라면?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사이언스 픽션>은 과학기술학, 과학철학과 과학사회학, 학술윤리 등에 관심있는 독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잡아끄는 책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스튜어트 리치는 이 책에서 과학계의 관행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과학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기극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데이터를 누락하고 자료를 조작해 성과를 부풀리는 등 오류, 과장, 편향이 넘치는 과학계를 고발하면서 현재의 과학 시스템이 심하게 망가져 있다고 경종을 울린다.
이 책은 과학계의 사기극을 무대 중앙에 올린다. 가짜 실험, 데이터 누락, 통계 오류, 심리조종, 사진 조작은 물론, 실패한 실험 결과는 숨기고, 효과는 과장하고, 객관적이지 못한 실험 환경을 통해 얻어진 일련의 과학적 발견이 대대적인 언론보도와 베스트셀러 책으로 확산하는 실태를 고발한다.
대중 과학을 비롯해 최신 연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만한 과학자들이 발표한 논문 중에도 실수나 과장된 자료들이 포함돼 학계를 혼란스럽게 만든 사례는 너무 많았다. 일반 대중은 물론 타 분야 전문가들에게 '과학적 사실'로 널리 받아들여졌던 유명한 견해도 사실은 조작, 편향성, 부주의, 과장의 소산이거나 완전 허구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