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허규가 쓰고 연출해서 1977년에 발표한 연극의 창작물이다. 70년대 한국적 연극 만들기에 전통의 현대적 재창조를 시도했는데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마을에 재앙이 따르니 누군가가 제물이 되어야 했다. 허 도령이 제물이 되고 마을은 다시 평안해졌다는 내용이다.
월내 마을에 사는 열여섯 된 각시가 강을 건너 시집간다. 양반에게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총각이 물에 빠져 죽었다. 죽은 총각이 살아 있는 동네 처녀들을 데려간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마땅한 처녀를 골라 죽은 총각과 혼으로 결혼을 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