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 어떤 기업 극화 영화보다 숨 막히는 사건과 위협의 연속 가운데 다케나카는 과연 직업적 양심을 지키고 은행을 구해 낼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금융 소설의 대명사, 드디어 한국 상륙! 경제 소설의 대가가 ‘목숨 걸고’ 쓴 대작 다카스기 료가 펼치는 ‘대형 은행 잔혹사’ 일본에서 실...
1. 빚
이야기는 은행 대 조폭의 대결이 큰 축을 이룬다.
교산 파이내스는 교리쓰 은행이 투자한 회사다. 이 회사는 창업주인 오쓰회장, 처남인 이시미즈 부사장이 끌어간다. 부동산 버블 붕괴로 한계에 봉착하자 실질적인 계급 정년에 걸린 은행원 아키야마가 사장으로 파견된다. 교산 파이낸스는 교메이 흥산에 대부를 해 주었다. 이 업체를 파산시켜 그나마 남은 채권액이라도 회수하려 한다. 이 즈음에서 광역폭력단이라는 간슈연합에서 가두선전차, 포스터, 미인계 등을 이용하여 은행원들을 협박한다.
주인공 ‘다케나가’는 야쿠자나 우익의 협박은 참고 견딜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은 힘들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경찰력? 단기적이다.
‘고다마’ 라는 전직 총회꾼이 나선다. 간슈연합 회장을 불러 야단을 치고 화해식을 준비하게 한다. 이런 게 일본식 갈등해결 방식이다.
전근대적으로 집단 갈등은 전쟁으로 개인 갈등은 결투로 해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