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셜록 없는 세상 속 왓슨들의 사건 일지한 사람의 시간을 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사랑의 계보역사의 빈틈과 가려진 오늘을 기록하는 작가 한정현의 두번째 장편소설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문학과지성사, 2022)가 출간되었다.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줄리아나 도쿄』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이 책은 기억을 잃은 윤설영 연구원과 기억을 잊지 못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구연정씨가 설영의 실종된 친구 '셜록'이 남긴 미스터리한 단서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을 파헤치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왓슨은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폭력 구조를 발견한다. 설영과 연정이 현실에서 마주하고 기억 속에서 회상하는 이들은 국가폭력, 성폭력, 증오범죄의 피해자 또는 생존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