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억울하게 생을 마쳐야 했던 피해자들과의 약속이 내 삶의 배수진이었다.”
_권일용(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순경 권일용이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되고 그의 프로파일링 팀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들이 사건 현장에서 기존의 관습과 고정관념을 딛고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를...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이야기를 고나무 작가가 쓴 에세이이다. 여러가지 살인사건들의 발생과 추적을 따르며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연쇄 살인범을 냉혈인간이라고 부르는데 그들에겐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건 바로 애정결핍 그들은 어릴적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거나 구타, 성폭력 등을 당한 사람들이었다. 어릴적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해 커서 괴물이 된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인간을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 나온다. 미국의 경우는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다보니 유전적인 부분도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본다.
최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는 책을 읽었다.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 권일용 전 경정과 스토리 작가 고나무가 쓴 책인데, <마인드 헌터>와 비슷한 조합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에서 <마인드헌터>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열광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은 혐오의 대상이 아니었다. 이해의 난도가 높을수록 그 대상은 나를 더 강력하게 끌어당겼다.
2018년도 출간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순경 권일용이 한국 1호 프로파일러가 되고 그의 프로파일링 팀이 구성되는 과정과, 그들이 사건 현장에서 기존의 관습과 고정관념을 딛고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활약상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권일용 전 경정은 순경 공채 형사기동대 형사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프로파일링’이라는 말조차 생경하던 시대에 국내 첫 프로파일러가 된 상징적 인물이다. 당시 범죄심리분석의 불모지와 같던 한국에서 범죄자들과 직접 부딪치며 그들의 심리를 철저히 연구해 프로파일링의 기반을 닦았다. 그는 경찰청 프로파일링 팀인 범죄행동분석팀의 창설에도 깊게 관여했다. 지금은 현직에서 물러나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그는 2008년 경찰청 제1호 범죄분석 마스터 인증을 받았으며, 2011년 대학민국 과학수사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의 퇴직 직전 계급은 경정이었다. 동기들보다 승진이 늦었던 까닭은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택했기 때문이었다. 원래 개척은 어떠한 분야이건 힘든 법이다.
* 들어가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알게 된 시점은 김남길 주연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드라마 덕분에 알게 되었다. 프로파일러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서 스토리를 전개 시켰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기 젂에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이용하는 밀리의서재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책이 존재 하였고 나는 별다른 고민 없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책은 권일용 젂 경정이 프로파일러가 되게 된 이유는 짧게 나오고 나머지 내용들은 프로파일러 일을
짂행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맊들어졌다.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부터 시작하여 내가 알지 못한 사건들까지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 권일용
권일용 젂 경정이라 하면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티브이에 자주 출연한다. 그리고 내가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는 알쓸범잡에도 출연하싞다. 권일용 젂 경정은 순경으로 공채 채용이 되었다.
요즘 넷플릭스 시청을 취미로 하고 있다. 무엇을 볼까 스크롤 하던 중 연쇄살인마 유영철에 관한 다큐가 있었다. 흥미로웠지만 소름끼쳤다. 공포스러웠다. 아주 강한 인상을 남기고 그렇게 조금씩 그의 기억이 머릿속에서 희미해 질 때 즈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다시한번 더 강렬하게 살인마들에 대하여 각인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무서웠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일들. 나의 삶에 대입을 하니 뒷목이 서늘해졌다. 연쇄살인마들에게는 평범한 삶따위는 상관 없었다. 살인의 이유가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충격적 이였던 건 밑바닥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것이 연쇄살인 이라는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요즘 김남길과 진선규 주연의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서 시청하게 되었다. 물론 드라마 시 청 전에 어떤 드라마인지 요약으로 유투브에서 간략한 소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나는 드라마 보다 원작인 책에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전에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 추적 파일'이라는 책을 읽고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해 큰 관심이 가던 나는 '그 것이 알고싶다' 와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많이 고문을 구하고 출연하던 권일용 프로파일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원작인 책은 바로 그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고나무작가님이 같이 집필하신 책이었다.
FBI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최초의 프로파일러인 존 더글라스가 쓴 마인드 헌터라는 인상적인 작품을 읽은 기억이 난다. 지난 25년간 축적된 거의 모든 경험과 수사기법을 완벽하게 담아낸 보고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용이 많이 담긴 책이었다. 모든 잔혹한 살인사건에 대한 모든 측면을 상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연쇄살인·강간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전 과정을 담고 있어 범죄심리, 수사기법, 프로파일링 등에 관한 최고의 책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번에 만난 <악의 독자>는 <마인드 헌터>의 국내판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강연에서 저자를 통해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책이 출간되자마자 오프라인 서점으로 달려가 한꺼번에 읽었다. 최근 관련 책을 읽다가 함께 참고해야 하는 일이 생겨 다시 읽었다. 첫 번째 출발은 국내 프로파일링팀이 만들어진 과정과 은퇴 이유 등 강의와 각종 강의, 인터뷰로 저자가 경찰에 들어가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