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와의 사랑으로 삶의 끝을,
그녀와의 사랑으로 인생의 시작을,
잊히지 않는 벚꽃 빛깔로 물들인 연인의 이야기.
변하지 않는 것도 있구나…….
하루토와 보았던 경치는, 그날의 추억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토의 말대로 사진은 추억을 가위로 오려내 준다.
이 사진 속에는 그때의 나와 하루토가...
일본 소설은 일본 소설 특유의 감성과 달달함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벚꽃’ 봄이 생각나고 달콤한 향기가 살짝 나는 듯하며 풍성하게 흐드러지고 팔락팔락 예쁘게 떨어지는 모습이 생각난다. 나 또한 벚꽃을 굉장히 좋아하기에 조금 더 민감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계절이나 어떤 상황에 추억이 서리기 마련인데 나에게 벚꽃은 연인의 기분을 준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이 책에서의 벚꽃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가장 아름답게 꽃이 피는 시기를 젊음으로 표현했고 벚꽃이 아주 빨리 져 무는 것은 죽음으로 표현했다. 책을 나눈 장 또한 사계절로 나누어 놓았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대로 내용의 흐름이 지나간다.
하루토,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며 미용사인 미사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약간 진부한 진행이지만 24세인 하루토가 진심으로 첫눈에 반하여 미사키를 매달 보러 가고 데이트 신청까지의 과정에서도 귀도 잘리게 되어 수술도 하지만 달콤하고 예쁘게 잘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