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스스로의 책임과 양심에 따라, 국가를 결연히 거부한다!천황의 전쟁 책임을 일본 국민의 시점에서 가장 준열하게 비판한 『산산조각 난 신』. 일반인의 눈으로 전쟁에 패배한 일본을 응시하며 당시 일본 국민의 신산한 삶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울분 섞인 목소리로 묘사하고 있다. 미군의 공습을 피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전쟁이었을까? 일제강점기를 겪었던 나라의 국민으로서 ‘일본’ 하면 어릴 때부터 한국사를 배울 때 서양문물을 빨리 받아들여 조선의 국민을 괴롭힌 나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쌀과 쇠를 비롯한 많은 물자를 수탈했다. 식민지배를 당했던 조선의 입장에서 일본군과 태평양전쟁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그 당시의 일본사람들이 보는 일본군에 대한 시각은 어떠할까?’, ‘일본사람들은 어떠한 환경에서 자랐을까?’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나도 단편적인 시선으로 역사를 맞이했던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이해하고, 또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주변국을 둘러보고 세계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