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우선 자연과학의 본질과 방법을 분석한 후, 현재의 과학으로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정확히 구분하고 있다. 자연의 심오함과 과학의 한계를 명확히 알아야만 다음 세대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깊은 사색을 바탕으로 한 명석한 전개가 돋보인다
저자는 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하였다. 인생에 관한 고차원적인 문제나 자연현상 속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과학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한다. 나도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과학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결코 만능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저자는 과학이 reproducible한 문제만 다룬다고 하였다. 한국말로 재현성이 있는 문제만 다룬다는 뜻이었다. 몇 번이고 시도할 수 있는 문제만 접근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과학은 사실을 추구하는 학문인데 사실이란 여러 사람이 같은 사항을 조사했을 때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과학의 방법은 단순히 실험을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매번 조건이 미묘하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통계적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