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학’의 권위자 서울대 신문수 교수가 들려주는 미국 문화역사이야기
『시간의 노상에서』는 미국사의 이정표적 사건이나 중요한 문화유산의 현장을 찾아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고자 하는 노력의 소산이다. 역사의 자취를 더듬어가는 여정은 책 속에 묻혀 있던 사건이나 상황을...
역사는 기록되고, 기록된 역사는 후세에 해석된다. 한국의 역사 또한 그랬다. 우리의 역사는 후삼국 시대를 지나 고려, 500년 역사의 조선왕조시대를 지나왔다. 지금 와 우리가 말하는 역사란, 당대의 기록을 하나의 시간선상으로 엮은 것임이 분명하다. 즉, 기록 그 자체는 역사의 ‘선’을 이루는 하나의 ‘점’이 되는 셈이다. 이 작업은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 현세인은 전세 선조들이 지나온 ‘선’을 음미하며 새로운 ‘점’들을 그 평행선상에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금의 ‘점’의 의미와 중요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나온 ‘선’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