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명실 공히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씨앗 마실 & 인터뷰’ 글은 매우 흥미진진할뿐더러 씨앗의 역사가 곧 우리의 역사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3부는 ‘외국의 씨앗 도서관’에 대한 안내로서 미국(베이 에이리어 씨앗 교환 도서관, 시드 세이버스 익스체인지...
씨앗 도서관이라는 말이 시선을 끌어서 읽게 되었다. 금창여, 문수영, 박여연, 권민희, 오도 등 다섯 명이 모여서 건강한 씨앗을 보존하고 잘 사용하고 다시 거둬서 나눠주는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씨앗 도서관은 씨앗만 다룬다. 여러 종류의 씨앗을 볼 수 있고 씨앗에 관련된 책도 읽을 수 있다. 원하는 씨앗을 빌려 가고 빌려 간 씨앗은 잘 뿌려서 꽃이 피고 난 후 열매를 맺으면 다시 씨앗으로 반납하는데- 홍성에다 지었다. 씨앗 도서관을 세운 이들 중에서 오도 씨는 씨앗에 대한 고민이 생긴 것을 말했는데 공감이 갔다. 과거에 나도 옥수수를 심고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어서 씨앗을 종묘상에서 산 적이 있다. 그때 봉투를 뜯고 손안에 쏟았는데 분홍색이 묻어난 씨앗이 손바닥 열기로 젖었는지 축축하고 물감이 빠져나왔다. 약간 께름칙한 느낌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