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러나 정작 천문학자에게 천문학이란, 달과 별과 우주란 어떤 의미일까. 할리우드 영화 속 과학자들의 ‘액션’은 스릴이 넘치고 미항공우주국과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일지는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그런 뉴스들이 오히려 천문학을 딴 세상의 이야기로 치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이 책을 읽으며, 평소 내가 머리 들어 하늘을 바라본 적, 더구나 밤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을 무시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별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해보는 데 큰 의의를 두고자 한다.
○ 별 : 스스로 빛을 방출하는 천체, 별 중심의 온도와 압력이 높아 수소원자가 서로 결합하는 핵융합반응 통해 발생함.
○ 항성 : 별의 천문학적인 표현. 스스로 빛을 내며 위치변화가 없는 천체를 말함.
○ 행성 : 태양 주변을 공전하는 천체. 핵융합이 없기에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태양의 빛을 반사함.
- 수성(태양과 워낙 가까워서 관측하기 매우 힘듦, 위성 없음)
- 금성(초저녁 서쪽 하늘, 새벽 동쪽 하늘에서 비교적 밝게 보임, 위성 없음)
- 화성(붉은색으로 빛남, 2개의 위성(포보스, 데이모스) 있음.)
- 목성(한밤중 빛나는 행성으로 보일 가능성 높음, 92개의 위성 있음)
문학속에 등장한 ‘그믐달’의 의미를 바로잡아주기
지구를 만들게한 수많은 여행자들-소행성, 혜성, 유성 운석
다시금 되새겨보는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물체는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을 갖고있으며 그 힘은 서로의 질량이 클수록 커직느,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 제곱 만큼 작아진다.“
오늘날 만원권 지폐속에 담긴 업적
앞- 조선4대임금 ‘세종대왕’ , 용비어천가, 배경그림은 -일월 오봉도
뒤- 별자리 그림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송이영의 ‘혼천의’, 보현산 천문대 ‘천체망원경’ 천문관측장비
2019년 지어진 작은 곰자리의 별 “8 Umi”와 “8 Umi b”는 “백두”와 “한라”로
왜소행성으로 분류되면서 사라진 명왕성 134340
고리롱의 사망
우연한 랑데부<Rendez-vous>
세계최초 여성 우주인 이소연박사
우리 모두 태양계 사람들
1969년 7월 아폴로 11호 닐 암스트롱 선장 달 착륙했고 그 후 유럽도 합세했으며 1990년대 일본, 21세기에는 중국, 인도, 이스라엘까지 우주탐사에 뛰어들었다고 하니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어서 빨리 합류하기를 희망한다. 현재 세계7위의 우주강대국에 들었다고 하니 기쁜 마음이다. 더해서 우리나라의 국민들의 깊이있는 이해와 관심도가 커져야 제2의 이소연 우주인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1. 들어가는 말
별을 보는 것은 과학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별은 인간의 존재를 하늘 속에 확장적으로 투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렵다는 생각 이전에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칼 세이건이 지은 <코스모스> 라는 책도 우주에 관한 과학적 이야기이고 그 과학적 내용을 다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통해 우주에 대한 감상적 동경을 품게 된다.
<중 략>
3. 과학적 세심함 속에 내재한 문학적 감수성
저자는 인간의 80세 정도의 일생과 비교했을 때, 몇 배나 되는 수백 년 뒤에나 도착할 곳에, 그것도 어떤 답신을 들을 수 있는 확신도 없으면서 하염없이 전파를 흘려보내는 무해한 사람들을 동경한다고 말한다. 과학은 구체적 현상을 다루는 것이기에 세심함이 기본일 것이다. 과학의 한 분과인 천문학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고 나서
티비에 과학자들이 나오는걸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과 달리, 어떤 현상이나 지식에 대해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할 때만 종종 티비에 얼굴을 비추던 이름조차도 낯선 ‘과학자’라는 사람. 그들을 이제는 가까이서 또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심채경 과학자는 내가 좋아하는 과학자인 ‘김상욱’ 과학자와 같이 비슷한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더 알고 싶은 누군가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가 집필한 책이 있는지 찾아보는 버릇이 있는 나는, 달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라는 그가 궁금해져 그의 책을 집어 들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는 인기 교양 프로그램인 알쓸인잡에 출연하여 화제가 된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의 에세이다. 과학자들이 TV에 출연하는 일이 흔한 것도 아니고 특히나 여성 과학자는 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심채경 박사의 등장은 반가웠다. 조그맣고 조용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그녀는 강단도 있고,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그녀가 우리가 과학자들에게 가진 편견과 달리 글쓰기에도 몹시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녀가 쓴 글이 궁금해졌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진짜 천문학자인 그녀가 별을 보지 않을 리 만무했기에 매력적인 제목이었다. 모든 독자가 궁금증을 품고 책을 읽을 수밖에 없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모든 천문학자가 별만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별을 보는 천문학자라고 해도 밤하늘에 뜬 별만 쳐다보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읽었던 흔적이 있었던 책을 선물로 받았다. 어쩌면 새 책보다 누군가의 온기가 남아있는 책이 읽기에 더 좋고 재밌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었던 그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지금 만30세의 나이인 내가 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 꿈을 적을 때만 해도 그 당시 과학자가 굉장히 많았다. 요즘 초등학생들에 있어서 ‘과학자’라는 꿈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요즘에는 유튜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많이 적는다고 하던데..과학자라는 꿈은 분명 많이 줄어들긴 했겠지만 아예 없진 않겠지? 하는 궁금증이 슬 떠올랐다. 그 당시 내 꿈도 과학자였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왜 과학자라고 적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도덕시간은 재미가 없고 과학시간은 재미가 있어서였을까.
우주에 관한 이야기라면 보통 순수과학의 영역으로 전문적인 용어로 범벅인 책이 많다. 그러나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를 쓴 작가 신채경은 천문학자인 자신의 삶과 우주를 절묘하게 엮어 쉽게 설명한다. 즉 우리네들의 삶과 밀접한 언어와 세상으로 우주를 보여준다. 지구라는 행성의 땅에 두 발을 딛고 지구에게 붙잡힌 채 살아가는 우리들이 보는 시각으로 쉽게 적은 에세이이다. 이 책은 유명한 북 유튜버인 ‘겨울서점’에서도 소개된 책으로도 유명하다.
인간은 문명이 있기 전부터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문자보다 별을 먼저 그렸다. 물리학은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그 별들을 보면서 시작되었고, 뉴턴은 달이 왜 떨어지지 않는지 설명하며 중력법칙을 완성한다. 그렇다면 천문학자에게 천문학과 우주란 어떤 의미일지 매우 궁금해진다. 영화 속 천문학자들의 삶은 매우 스펙터클하다. 그들의 액션은 스릴이 넘치고 미항공우주국과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일지는 매우 화려하다. 하지만 그런 뉴스들이 오히려 천문학을 딴 세상의 이야기로 치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 싶다.
달 탐사 50주년이 되던 해인 2019년, 『네이처』는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 세계의 천문학자 5인 중 한 명으로 심채경을 지목했다. 현재 심채경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기도 하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의 저자 심채경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다가 아이를 보러 허겁지겁 연구실에서 뛰쳐나가는 엄마다. 당면한 연구과제를 끝내기도 전에 먹고 살기 위해서 다음 연구를 걱정하는 비정규직이기도 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비정규직 행성과학자인 저자가 묘사하는 과학자의 삶은 하루하루 치열하게 편견과 싸우는 삶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에 관한 글 「최고의 우주인」은 우리나라 여성 과학자들이 어떤 편견과 차별 속에 있는지 조곤조곤, 그러나 날카롭게 보여준다. 과학자인데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다 읽지 못한 사람이 어디있느냐는 질문에 속으로 움찔한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이라니. 천문학자의 일상을 보면서 웃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29편의 에세이는 4부로 분류되어 실려 있다. 먼저 ‘1부. 대학의 비정규직 행성학자’는 필자가 천문학을 시작하고 대학원을 진학하여 학위를 받는 과정과 강의를 하며 느낀 생각들을 6편의 에세이로 담아냈다. ‘2부. 이과형 인간입니다’는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터를 옮기면서 일어나는 일상과 업무의 변화 그리고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네이처]지의 기획 기사 인터뷰 요청에 따라 연구주제를 ‘타이탄’에서 달로 바꾸면서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