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을 위한 토론 1>
최서림의 「애수의 소야곡」에서 ‘아내’는 “남인수 노래”와 “애수의 소야곡을” 들으며 고향을 회상한다. 그리웠던 존재들을 떠올리며 슬퍼하기도 한다. 시의 정서와 주제는 모두 노래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시는 아내가 즐기던 ‘노래’를 통해 전개되므로, 노래가 이 시의 최초의 시상일 것이다.
<시 창작을 위한 토론 2>
김선우의 「시체놀이」의 창작과정은 다음과 같다.
최초의 시상 : 죽은 척 하는 “딱정벌레 한 마리”
시상의 표현 : “잠깐 죽은 척했던 게 분명한데 정말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상황 설정 : 언젠가 내가 죽음
얼개 구성 : 내가 죽는 날, 딱정벌레처럼 죽은 척했다가 다시 살아날 것을 희망
퇴고 후 완성 : 어휘, 전개 등 전체적 조율, 단어의 반복과 문장부호를 통해 형성하는 리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