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내 최고의 교육기획 다큐멘터리 EBS <공부 못하는 아이> 제작팀이 전하는 마음교육의 놀라운 효과와 성적표를 뛰어넘는 성공의 비밀!
2018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 한국은 OECD 가입 35개국 중에서 읽기, 수학, 과학 수준은 최상위를 기록했다. 학업 능력 최상위권에 오른 ‘공부 잘하는’...
EBS는 좋은 프로그램을 잘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도서로서 출판해서 볼 수 있게 해줘서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제작팀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가면 그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여기는 풍토에 대해서 좋지 않게 여겼다. 거꾸로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자기 말을 누가 진지하게 들어주고 고충을 공유해줄 사람이 없어서 괴롭다고 했다.
저자는 아이들을 가르는 슬픈 잣대가 성적이라고 하였다. 정말 공감되는 문구였다. 학교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상당한 소외감을 주고 일탈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나도 고등학교를 다녔을 때 이런 것을 많이 느꼈다. 일찌감치 공부를 포기했었기 때문에 좀 나았던 것 같긴 하다. 아예 나처럼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 낫지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중, 하위권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돌아가는 특전을 보고 상당한 불편함,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2012년에만 초, 중, 고등학교를 자퇴한 학생이 무려 6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모르긴 몰라도 평범한 학생들도 저기에 상당히 포함되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식 먹는 순서를 등수대로 세우는 학교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한국에서 공부 못하는 아이로 산다는 것은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