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병자호란 당시, 길이 끊겨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청의 대군은 압록강을 건너 서울로 진격해 오고, 조선 조정은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들 수밖에... 기상은 남한산성의 아수라를 한층 비극적으로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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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살...
김훈의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이 발발한 1636 년 겨울을 배경으로, 조선이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겪은 비극적 상황을 깊이 있게 다룬 소설입니다. 이야기는 인조와 조정이 청군의 기습적인 공격을피해남한산성으로피신하면서시작됩니다. 남한산성은한겨울의추위속에서자연적 요새로 기능하지만, 그 속에서의 삶은 추위와 굶주림, 내부적 갈등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인조와 그의 신하들은 성안에 고립된 채, 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성 안에서 벌어지는 주된 갈등은 두 명의 대립되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첫째는 김상헌 대감으로, 그는 굴욕적인 항복보다는 싸워서 명예를 지키자는 강경론자입니다. 그는 나라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군에게 항복하는 것은 조선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최명길 대감은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굴욕적인 강화라도 받아들여야 백성들을 살리고 나라를 보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피를 흘리며 항전하는 것보다, 청의 힘을 인정하고 백성의 안위를 보장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 믿습니다.
남한산성에서의시간은 점점 절망과 고통으로물들어갑니다. 성안에서는 식량이 고갈되고, 추위 속에 백성들은 굶주림과 병마에 시달립니다.
조정은 계속되는 논쟁과 갈등 속에서 점점 더 무력해지고, 인조는두신하의상반된조언사이에서번민합니다. 그사이, 성밖에서는청군이
계속 조선을 압박하며, 포로로 잡힌 조선인들의 비참한 처지가 성 안에 전해져 공포와 불안이 커져 갑니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가 쓴 역사 소설로, 병자호란 당시 조선 인조가 청나라의 침공을 피하기 위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작품은 조선의 왕과 신하들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고뇌와 선택, 그리고 역사의 비극을 심도 있게 그려냅니다. 김훈의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는 독자들에게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그 속에 담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게 합니다.
주요 내용 요약
줄거리와 주요 인물: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소설은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인조가 청나라 군대의 압박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후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1 소설의 배경
<남한산성>은 1636년 12월부터 1637년 1월까지 발생했던 조선과 청나라간 전쟁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중립 외교로 명과 후금 사이의 균형을 유지했던 광해군이 인조반정으로 물러나고 즉위한 인조는 금과의 관계를 끊어내고 다시 명과 친하게 지내는 배금 친명 정책을 펼쳤다. 이에 후금은 3만 군사를 끌고 정묘호란을 일으켜 조선과의 형제 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후 국호를 청으로 바꾼 후금은 조선에 형제 관계가 아닌 군신 관계를 요구하였고, 조선이 이에 반발하자 병자호란을 일으켰다.
당시 조선의 조정은 청나라와 끝까지 싸워 물리쳐야 한다는 척화파와, 일단은 청과 군신 관계를 맺고 다음을 기약하려는 주화파로 나뉘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 척화파가 우세하면서 청나라가 쳐들어왔고,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을 한다.
남한산성하면 인조, 중국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린 굴욕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 관련 책은 징비록, 난중일기 등 자주 접했는데 병자호란에 관한 소설을 읽고 싶어 남한산성을 찾게 되었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때 인조가 피난 간 곳인데 결국 전쟁 통수권자로서도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점이 눈에 띄었다.
남한산성, 1636년 병자호란때의 이야기를 푼 소설이다.
당시 조선은 청의 진격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들어갔다. 추위에 강이 얼었고 강을 걸어서 남한산성으로 들어갔다.
조선은 청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저 달아나는 것만이 할수 있는 일이었다.남한산성의 문을 굳게 걸어 잠구고 청군을 어떻게 물리칠지 토론했다.
토론하는 족족 의견이 갈렸고 그 의견은 팽팽한 줄다리기가 되어 어느 의견을 들어야할지 헷갈렸다.
어떤 의견을 선택해야하는 임금도 그 헷갈림에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가고 청군의 압박은 더욱 심해졌다.
그 중 이조판서 최명길은 청에 투항해서 살길을 찾고자 진언했고 예조판서 김상헌은 맞서 싸워 조선의 길을 찾고자 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선택의 기로에 선다. 가볍게는,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등을 말이다. 하지만 인생은 결코 우리가 쉬운 길만 걷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반드시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순간을 마주친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자신의 신념이나 이익을 따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하는 선택들이 자신의 삶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간접적 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만의 생각을 고집할 수 없게 되고 우리는 신념과 여러 요소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 신념을 지키지 못하면, 심하게는 패배자 혹은 희생자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깨달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신념은 늘 옳은 것이며 굴욕적인 선택은 반드시 틀리냐는 것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사고와 신념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데에 있어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이러한 기준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얻게 된다. 각자의 경험이 다름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틀은 대부분 비슷하다. 문화와 풍습에 관해서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모습이 거의 반영된다.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한 번 고정된 사고는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남한산성을 펼쳐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둠에 갇힌 조정과 그곳에서 애를 태우는 임금의 모습이다. 그 시기 조선은 병자호란이라는 거대한 위협을 온몸으로 겪게 된다. 압록강을 넘어온 청의 움직임은 무서웠다. 불길이 하늘에 닿을 듯했고,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작가 김훈은 바로 그 혼란의 한가운데를 깊이 파고든다. 그는 삭막한 눈길과 바람 속에 남한산성의 상황을 보여준다. 몇몇 인물의 심리나 표정이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듯하다. 짧은 대화나 비통한 숨소리로도 전해지는 절박함이 있다. 적이 성문 밖에 깔렸는데, 성 안에서는 자존과 체면 때문에 속마음을 감춘다. 그 모습이 어쩐지 처연하게 느껴진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눈보라를 퍼부을 듯하고, 바깥에는 청의 군대가 막대한 힘을 과시한다. 성 안에는 인조가 움츠린 채로 백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되뇌지만, 속으론 어쩔 줄 몰라 한다. 작중에서 인조가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는 대목이 많다. 임금이지만 현실적 방도는 찾기 어렵고, 주전과 주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자세를 보인다. 그 모습을 보며, 나라를 이끌어야 할 사람조차 이 거대한 파도 앞에서 극복의 길을 쉬이 결정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두드러진다. 겉으로는 체면을 차리면서도, 실제로는 공포를 떨쳐내지 못한다. 주변 신하들 역시 권력 다툼과 정치적 이득을 생각하며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사태는 점점 더 복잡해진다. 특히 청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 한 나라의 운명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소설은 백성의 고통을 미화하지 않는다. 남한산성 안에 갇힌 사람들의 식량 사정은 점차 심각해지고, 병든 이들은 이겨낼 힘을 잃어간다. 마을은 불에 타서 엉망이고, 성 안 사람들은 견디기 벅찬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린다. 적군의 진영을 바라보면 끝없는 절망감만이 떠오른다. 작품 속에 흐르는 분위기는 냉혹하다. 말 한 마디가 조정 내부의 의견을 분열시키고, 그 틈에서 서로의 체면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진정한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대답하는 이는 없다. 차라리 하늘만 바라보며 눈물이 난다.
『남한산성』은 17세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소설로, 청나라의 침략에 맞서 남한산성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이 소설에서는 인조와 그의 신하들, 그리고 평범한 백성들이 어떻게 전쟁의 혼란과 국가의 위기를 마주하는지 섬세하게 그려집 니다. 이 소설에서는 조선 왕 인조가 청나라의 위협에 직면하여 남한산성으로 피신하는 장 면으로 시작합니다. 인조와 함께 남한산성으로 향하는 이들은 다양한 배경과 신념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됩니다. 이 중에는 충성심 깊은 신하들,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는 관리들, 그리고 고통받는 백성들까지 포함됩니다.
남한산성에 도착한 인조와 신하들은 청나라의 군대에 맞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 인물들의 신념과 가치관이 부각되며, 이는 다양한 갈등과 내부의 긴장으로 이어집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삼전도의 굴욕 당시의 조선 조정과 남한산성 내부의 상황을 자세하게 그려 독자들에게 사건의 자세한 전말과 당시 시대 상황을 전달하려고 했을 것이다. 작가는 전투는 간결하게 묘사한 반면 남한산성에서 살고 있던 민중의 삶이 전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청에게 굴복하기까지 인조와 조정 대신들의 고뇌를 자세히 묘사하면서 독자들이 지금까지 모르고 있던 부분을 알려주려고 이 책을 집필했다.
소설 ’남한산성‘에서 작가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대략적으로 배웠던 조선시대 삼전도의 굴욕을 소설적 내용을 가미해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