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인, <문화인류학자의 자기 민족지 제주도>(2021년 9월 30일 발간, 민속원)의 <3부: 해녀의 가치를 만나다>를 읽었습니다. 나는 제주 해녀에 대해 지금 까지 생각 해본적이 없었다. 아니 나는 해녀에 대해 한번도 안적이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제주대학교 계절학기를 수강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이러한 과제를 할 수 있었다. 먼저 교수님께 감사하다.
해녀란 무엇인가? 기계 장치 없이 맨 몸과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의한 호흡조절로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으로 이들이 하는 일을 ‘물질’이라 부릅니다.
유철인, <문화인류학자의 자기 민족지 제주도>(2021년 9월 30일 발간, 민속원)의 <2부: 과거와 현재가 만나다>를 읽었습니다. 나는 43 사건에 대해 지금 까지 생각 해본적이 없었다. 아니 나는 43 사건에 대해 한번도 안적이 없었다. 4월3일은 그냥 흘러가는 날로만 항상 인식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제주대학교 계절학기를 수강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이러한 과제를 할 수 있었다. 먼저 교수님께 감사하다.
제주 43 사건이란 도대체 뭐를 뜻하는 것일까?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미군정기에 발생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이르기까지 7년여에 걸쳐 지속된, 한국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다.
제주도 전반에 대해 민족지적 개념으로 다룬 이 책을 읽고, 필자는 지역성이 가진 차별화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한민족, 공동체적 의식이 강한 나라로서,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 뿌리 깊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그 민족 뿌리 의식과 단결 의식이 오롯이 외적으로 드러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당장 필자 역시 대학교, 가족, 친구 등의 집단에 속해 있지만 이에 대한 적당한 애정만으로는 집단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를 하지 않고 그저 익숙한 것으로 생각하고 지내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고 추측하는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타 지역 사람들에게 이 지역만의 문화나 민족적인 특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지? 를 생각해보면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다.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에 시작되어 만 9년동안 도 일원에서 무장봉기 세력과 정부 군경의 진압과정에서 빚어진 비극적인 사건으로 정의된다. 안타깝게도 사건 발생 직후 40년간 정부는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며, 객관적인 진상조사도 실시하지 않으며 단순히 잊혀지기를 바랬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적인 사과로 정부의 진상조사가 진행되었으나, 보안상 마련 및 특별법 제정등의 후속조치 과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책은 문화인류학자로서, 4.3사건이 제주도와 제주도민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과제는 어떠한 것들이 남아있는지 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3부에서는 제주의 상징으로도 볼 수 있는 해녀에 대한 내용이 그 주를 이룬다. 해녀는 특별한 공기 공급장치 없이 물질을 작업으로 하는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해녀의 가장 대표적인 능력을 무호흡 잠수능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필자 또한 그러하였지만, 이 책에서는 강인하고 근면한 여성이라는 또 다른 해녀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 운동이 전개되었던 시기, 해녀의 강인한 삶은 시의적절하게 사회의 상징적 모델이 되어, 강인하고 근면한 여성이라는 제주 해녀의 이미지가 고착되었다는 것이다.
본 책의 7장에서는 “해녀”라는 용어의 문제를 언급한다. 이 중에서 필자의 눈길을 끈 부분은 나잠어업에 관련된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