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물보다 힘이 약한 인간은 어떻게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을까?그것은 인간은 동물과 달리 서로 ‘협력’했기 때문이다!친화력을 무기로 협력을 이뤄혹독한 진화에서 살아남은 인류 이야기우리 심리의 가장 밑바탕은 조상들이 열대 우림에서 사바나로 떠나며 사회로 도약했을 때 형성되어 지금까지...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누구나 동의하고 인정하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협력하고 협조한다. 이러한 집단 내 구성원간의 협력은 사실 단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대기 중의 공기처럼 협력과 협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사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러한 협력을 해 오며 살았다.
우리 심리의 가장 밑바탕은 조상들이 열대 우림에서 사바나로 떠나며 사회로 도약했을 때 형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약 600만 년 전 우리의 조상은 울창한 열대 우림에서 동아프리카의 광활한 사바나로 이주했다.
사바나로의 이주는는 인류 진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 광대한 초원에서의 삶은 개인주의적 생활에서 협력적인 생활로의 어찌보면 강제적 전환을 가져온 것이다. 물론 생존을 위해서이다.
오스트랄로피테신은 협업으로 자신들을 보호하도록 진화했으며, 이어 나타난 호모 에렉투스는 조상들의 느슨한 협업을 분업을 이용해 확장했고, 그 결과 나타난 상호 의존 덕분에 사회 지능이 탄생해 우리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지구에서 인류의 지위를 영원히 바꿔 놓은 진화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사실 초기 인류는 침팬지와 거의 같았다. 침팬지는 서로 협력하기보다 경쟁하는 성향이 크다. 처음에는 침팬지 비슷한 우리 머나먼 조상이 대형 포식자를 쫓아내려고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용이(容易)하지 않았을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지 않았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