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양자역학에 대한 최고의 설명서”모든 것이 어떻게, 그리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긴 논증196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전설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이 남긴 유명한 질문이 있다. “만약 어떤 커다란 재앙이 일어나 모든 과학적 지식이...
Ⅰ. 서론
1) 책을 고른 동기
존재는 창조적인 진화다. 라는 문장에서 인상 깊은 감명을 받고 특전 자세 임관했을 때가 떠올랐다. 당시 막 임관을 마쳤지만, 특전사에 미치지 못하는 체력이나 정신력을 느끼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좌절감도 있었다. 그러나 매일 나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계속 훈련을 끝까지 참여하고 부딪히다 보니 점점 팀에 융화되고 체력과 정신력도 증가하였다.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야만 하는 것이니, 내가 포기하지 않고 더 발전한다면 모든 일은 나를 위해서 돌아가게 되어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싶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Ⅱ. 본론
1) 주요 내용
우리는 왜 존재하느냐는 질문이 책에서 등장하는데, 재밌는 것을 계속 어떻게 묻다가 보면 점점 외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 조금은 낯선 물리학 이야기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이 책 한권을 추천해주었다. 요즈음 가끔씩 물리학 관련 책을 읽는데 너무 어려워서 내용의 절반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더니 나름 조금 쉬운 책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게 바로 박권의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였다.
물리학 책에 이미 다소의 겁을 먹고 있는 참이라 선뜻 책을 집어들 마음이 가지 않았지만 책머리의 몇 꼭지 중 김필립이 내 관심을 은근슬쩍 부추기는 바람에 결국은 책을 펼치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추천서는 내게 그저 미끼 상품 같은 것이었다.
“현대물리학의 새로운 관점인 다체 양자장 이론을 배경으로, 영화, 개인적인 일화, 정보 과학 그리고 철학을 한데 녹여내 다양한 관점을 연결한 역작이다.” 그의 추천사다. ‘역작’은 내게 처음부터 난감했다. 아들이 이 책을 이전에 내가 읽은 책보다 쉽다고 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저 각 장마다 도입부에 저자의 과거 이야기나 영화 이야기로 시작해 독서의욕을 불러일으키려 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뒤로는 모두가 외계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런 물리학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로부터 핵심 개념으로 접근하는 저자의 필력은 대단하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개념에 대해 겨우 이해할 때쯤 내용은 보다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고 만다. 읽기조차 어려운 온갖 수식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이어진다. 물리학에 문외한인 내가 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도 기왕에 칼을 빼들었으니 뭔가 조금은 그래도 얻는 것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더듬거리며 책장을 넘겼다.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글 전체를 내 나름으로 요약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설명을 겨우 이해할 듯한 몇 꼭지를 나열하는 것으로 책을 읽은 흔적으로 남길 수밖에 없을 듯하다. 책은 양자역학 이론을 배경으로 물리학의 가장 핵심개념이라 할 파동, 원자, 빛, 힘, 물질, 시간, 존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봤을 때는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혜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양자역학.. 단어만 봐도 이과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 책은 불연속성, 불확정성, 불완정성과 같은 과학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으며 ‘양자역학에 대한 최고의 입문서적’이라고 말한다. 기초 교양이 없는 내가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책에 대한 편식이 심하다고 느끼던 요즘 나는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