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건넨다. 소설의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비극적인 죽음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내면과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고등학생 은서는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친구의 죽음 이후에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주변 인물들과 갈등을 겪습니다. 소설은 각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상태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게 합니다. 작품은 단순히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재미를 넘어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사회적 압박과 정체성 혼란을 조명합니다.
특히 이 소설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각 인물들이 서로에게 주는 상처와 그로 인한 고통을 강조합니다. 독자는 은서와 친구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통해 청소년기 감정의 복잡함과 이를 둘러싼 사회의 무관심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겪는 고통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1. 들어가며
단순하지만 끔찍한 제목이다. 작가는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기에 이런 제목을 지었을지 책을 읽기 전에 골똘히 생각했지만 잘 모르겠다.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읽어나가니 조금은 마음에 온다. 인물들의 자기중심적인 생각들이 그렇게 만드는 듯하다. 세계가 본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니 타인은 도구에 불과하다. 자신에게 못마땅하면 상대를 어떻게 해도 된다는 생각들이 생긴다. 물론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쉽지 않다. 하지만 생각이 행동을 만드는 근원이라고,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을 둘러싼,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소설이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이 소설은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종종 진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진실은 사실 그대로인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작가의 말 중에서)
이꽃님 작가의 베스트셀러 <죽이고 싶은 아이>는 사람들의 왜곡된 믿음으로 인해 진실이 어떻게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지를 보여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그간 이꽃님의 작품 세계는 한편으로는 십 대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애틋한 이야기와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의 부조리함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강렬하고 서늘한 이야기로 나뉘어 있는 듯 보였다.
이 소설은 심리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던 주연의 숨겨진 얼굴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속속 밝혀지는 장면을 보며 성급한 독자들은 ‘결국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오래된 명제를 떠올리며 안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이고 싶은 아이 2』에서 작가는 갈등과 냉소의 이면을 또렷이 응시하면서도, 날 선 목소리를 누르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선의와 믿음을 포기하는 않는 따스하고 강인한 마음임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이 책은 ‘절망의 끝에서 피어나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오래된,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청소년 문학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메시지를 누가 이토록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창조해 낼 수 있을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도록 펼쳐지는 이야기 본연의 힘 속에서, 비로소 온기 가득한 이꽃님 월드는 완성된다.
(이하 생략)
1. 저자소개
이꽃님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당선(매두사의 후예)으로 데뷔하였다.
주로 현대사회의 청소년들의 삶에 대하여 지필 한다.
대표작으로는 “죽이고 싶은 아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당연하게도 너를”등이 있다.
2. 등장인물
지주연: 예쁜 얼굴, 모범생, 부자부모님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이 살아온 고등학생
박서은: 아버지가 사고로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힘들게 살고 있지만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머니를 돕는 고등학생
3. 줄거리
이 책은 이야기를 소설속에서 나오는 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의 인터뷰형식으로 서술 되어있다.
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인터뷰를 하는 주인공은 지주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박서은이 자기학교 뒤뜰에서 죽은 채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뒤뜰은 폐소각장이
있는 곳으로 이제는 사용하지 않아 학생들의 발걸음이 뜸한곳이다.
서은이가 시체로 발견되자 제일 먼저 의심을 받아 경찰에 구속된 사람은 박서은의 단짝 지주연.
처음에 지주연은 자신은 박서은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곧 자신이 풀려날 것으로 생각한다.
‘만델라 효과’라는 것이 있다.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투병 소식이 대중에 전해졌을 때, 그가 이미 1980년대에 감옥에서 죽었다고 기억하는 현상에서 유래했다. 언론이 넬슨 만델라가 옥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던 것, 넬슨 만델라와 함께 저항하던 운동가들의 장례식이 전세계적으로 방영되었던 것이 ‘만델라 효과’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진실’과 ‘거짓’은 어딘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실재하는 것이 아닌 것일까. 『죽이고 싶은 아이』는 바로 그러한 ‘진실’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인터뷰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의 서술, 그리고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정말 ‘박서은’을 죽인 것이 ‘지주연’인가를 골자로 전체가 40장(Chapter, 章)으로 나뉘어 있다. ‘박서은’은 학교 뒤편 공터에서 머리에 벽돌을 맞고 죽었다. 처음에 자살을 의심하기도 했으나, 벽돌에서 ‘지주연’의 지문이 나오면서 그녀가 용의자로 떠오른다.
꽃다운 나이의 고등학생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학교에서 밤새 싸늘하게 식어버린채 아침이 되어서야 등교한 학생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벽돌에 머리가 맞아 쓰러진채로 발견된 아이는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보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절친인 주연이 지목되었습니다. 아이를 숨지게한 벽돌에 주연의 지문이 묻어 있다는게 유력한 증거였습니다. 주연이 구속되어 재판을 받게 되면서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피해자인 서은과 용의자인 주연은 가장 친한 친구로 늘 붙어다녔지만, 주연이가 서은을 따시키고 노예처럼 부려먹었다는 증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이 전형적인 학교 폭력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등장인물들 중에는 전형적인 가해자도, 피해자다운 피해자도 없었습니다.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있는 씁쓸한 모습의 인간 군상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일까? “압도적 몰입감, 휘몰아치는 전개 /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라는 광고 문구와 달리 나는 이 책을 다른 추리소설을 읽듯이 흥미롭게 읽을 수 없었다. 나에게 이 소설은 몹시 슬픈 이야기였다. 이것은 어린 날의 왜곡된 정의로움과 자기합리화에 대한 이야기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인 박서은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과거 학교 소각장이었던 곳에서 서은이는 싸늘한 시체가 된 채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자살이라고 생각했던 사건은 서은이의 머리를 가격한 벽돌에서 절친인 지주연의 지문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살인사건으로 전환된다. 소설은 주연이의 공판 과정을 따라가면서 여러 명의 인터뷰와 사건을 교차 서술하고, 불투명한 그날의 일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고1 재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은따를 당하고 있는 박서은이 학교에서 죽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중학교때부터 절친이었던 지주연이 살인자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했다.
지주연의 변호를 맡은 김변호사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은 반드시 밀고 나가는 저돌적인 여자다. 그녀에게 주연은 자기가 죽이지 않았고 했다. 자살이라는 애초의 소문과는 달리 벽돌에 머리를 맞고 죽은 타살이 밝혀졌다.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가 지목 되었다. 경찰은 벽돌에 뭍은 지문, 카톡의 마지막 메시지를 증거로 내세웠지만 김변호사는 밝혀 낼거라고 한다.
중1 동창과의 인텨뷰에서 주연이는 왕따인 서은이를 위해 싸워줬다고 했다. 주연이는 말도 잘하고 공부도 잘했고 부자인 인싸였기 때문에 서은이는 이후로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고 했다. 서은이는 공부도 못하고 얼굴, 집도 별로여서 그닥 친해지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프로파일러와 주연이와의 면담에서 주연이는 유일하게 자기를 믿어주는 바람에 눈물이 났다. 장례식에도 못가고 있어 더욱 눈물이 났다. 그리고 외로운 서은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친해졌다고 했다. 그날일은 너무 충격이 커서 생각이 안난다고 했고 서은이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주연이는 얼굴을 찌푸렸다.
박서은이라는 열일곱 살의 여고생이 학교 뒤 공터에서 벽돌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일어났다. 타살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절친이었던 지주연이라는 학생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주연의 지문이 묻은 벽돌과 사고 당일 보낸 카톡 메시지에서 공터로 나오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서은에게 보낸 시간과 사망 추정 시간이 맞아떨어져 정황상 주연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주연은 사고 당일 싸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날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기자의 보도로 알려져 온 국민의 공분을 사는 사건이 되면서 서은과 주연의 이야기는 TV 프로그램에도 방송되었다.
지은이 이꽃님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로 제8회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책 “죽이고 싶은 아이”도 출간 즉시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한다. 문학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사랑을 받는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야기는 학교 공터에서 여고생 박서은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처음에는 모두가 자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은은 머리에 벽돌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타살임이 알려진다. 이 벽돌에는 서은의 절친한 친구인 지주연의 지문이 묻어있었다. 서은을 공터로 불러낸 주연의 메신저기록과 벽돌에 찍힌 지문으로 주연은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하지만 주연은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다는 충격에 그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주연은 자신이 서은을 죽이지 않았다고 확신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주연을 믿지 않는다.
이 책은 친구를 죽였다는 의혹을 받는 주연이라는 고등학생과 그를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들로 풀어가는 소설이다. 학교 뒷마당에서 한 학생이 돌에 맞아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벽돌에는 주인공 주연의 지문이 도배되어있다시피 하였다. 숨진 학생이 죽기 전에 주연과 말다툼이 있다는 것이 공공연하게 알려졌고 주연 본인도 그 사실을 시인하였다. 하지만 주연은 본인이 싸운 것은 맞지만 죽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사건을 바라본 주변인들은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주연의 주변인들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들로 그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