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인터넷 한정 특별판: 매장 구매, 바로드림 구매 시에는 기존 일반판 표지와 랜덤으로 제공됩니다.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총 4,607편의 응모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힌 걸작,모든 심사위원이 눈물을 쏟은 압도적 작품!“머리가 아플 정도로 펑펑 울고 말았다.반드시, 반드시 읽어야 할...
제목 하나는 잘 지은 순정 만화 같은 소설을 읽었다. 풋풋한 고등학생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진부한 소재를 다뤘고 재미와 감동이 크지는 않다.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로 전개되었고 임팩트가 별로 없다. 그래도 순수한 사랑과 그 나이에만 있을법한 사랑 이야기가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청춘드라마 한 편 봤다고 생각하면 된다. 첫사랑의 기억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첫사랑이라면 하고 싶지 않다.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을 위해서 노력한다. 그 흔한 뽀뽀 한번이 없다. 정말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보다. 어릴 적에 하는 짝사랑 이야기, 친구와의 우정, 성장드라마는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이다.
“사랑은 사라져도, 그 사랑이 있었던 순간들은 영원하다.”이치조 미사키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기억의 유한성과 사랑의 무한성을 교차시키는 아름답고도 잔혹한 이야기다. 매일 자정이 되면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소녀 마히루와, 그녀를 기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린도의 관계를 통해 ‘순간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사랑이 남긴 흔적이 과연 시간에 묶인 것인지, 아니면 시간을 초월하는 것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함께 기억과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사랑과 상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용기를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독후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을 넘어, 사랑의 의미와 기억의 중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사랑이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서로를 기억하고 소중히 여기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이치조 미사키 작가가 쓴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매혹적이고 감동적인 소설이다. 사랑, 상실, 그리고 삶의 덧없음을 배경으로 이 소설은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연결의 힘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인상적인 여정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소설의 줄거리는 주인공인 히노 마오리와 가미야 도루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밤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전의 기억이 모두 리셋되는 히노 마오리는 삶을 포기하기 일보직전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가미야 도루를 만나면서 변화한다. 가미야 도루는 사람들의 잊혀진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남자다. 둘은 함께 잊혀진 기억을 되찾고 사랑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다시 발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이치조 미사키 작가는 서정적이고 생동감 있는 문체로 독자에게 감정과 경험을 생생하게 그려준다. 각 페이지는 그리움과 희망, 인생의 덧없는 순간들에 대한 깨달음으로 가득차 있다.
제목부터 감성터지는 이 소설은 머리는 너를 잊어도, 심장은 너를 잊지 않았어라는 투머치한 사랑 감정에 빠져들게 했고 세상에 단 한 번뿐인 하루,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이라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하루가 지나면 기억이 모두 사라져 하루하루를 모두 기록하는 한 히노라는 소녀와 그 히노를 사랑하게 되는 도루라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다음날이 되면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소녀라니 뭔가 참신한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내용은 예전 첫 키스만 50번째란 영화가 떠오르게 만들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하루가 지나면 전날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잠시 공상에 빠져보기도 했다.
일본소설은 그 특유의 감성이 있다. 일본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특히 로맨스를 소재로 하는 작품들에서 자주 보인다. 그런 분위기가 싫지는 않다. 이 책을 추천받아서 읽기 전에 표지와 소개글 등을 보면서 결말이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었다. 재미는 있겠지만 여느 일본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큰 기대 없이 읽어내려갔는데 이 소설은 그런 내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어주었다.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평에서 봤던 '기대를 배반했다'라던지 '편견이 무너졌다'라는 평가들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 소설의 이야기를 보게 되면 평범한 흔하디 흔한 로맨스 소설 결말로 흘러갈 거 같아도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보게 해주는 작가의 필력에 솔깃하게 된다.
전편이 마오리와 가미야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라면, 스핀오프인 이번 작품은 둘의 사랑과 우정 속에서 자신도 가미야 도루를 좋아하게 된 '와타야 이즈미' 시점에서 쓰여진 이야기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 사람을 내 연인으로되어주길 바라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는 짝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시간이 지나도 가슴이 미어진다. 이루어지지 못했던 첫사랑을 잊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이 마음을 다시한번 회상하며 그려낸 이야기가 담아진 책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후속작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읽기 시작하며 마음속으로 상상을 해봤다. 전작의 엔딩이 후속 이야기가 나올만한 전개는 아니었기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했다. 그런데 주인공은 바로 전작의 주인공의 친구였다.
읽으면서 예상이 되어갔지만 이즈미의 짝사랑 상대는 절친 히노 마오리의 남자친구였던 가미야 도루였다. 이 부분은 사실 전작에서는 전혀 눈치챌 수 없었던 애정전선이라 읽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으로는 배신감이 드는 이상한 감정도 들었다. 매일 기억이 리셋되어 전날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는 히노, 그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것이 도루와 이즈미가 아닌가 말이다. 이러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 그런 히노의 남자친구를 몰래 좋아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하는 유치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히노가 상처받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던, 내가 아는 그 이즈미가 맞나 싶었다. 아마도 전작에 너무 몰입을 했었나 보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은 분명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남을 거라는 말을 모두 무시할 만큼 최악이었던 경험들. 그런 경험들이 지난밤 꿈속을 찾아오면 식은땀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생각하곤 했다. 왜, 이런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 걸로도 모자라 자꾸 되새겨지는지. 지워지면 좋을 텐데, 기억하지 못한다면 좋을 텐데. 아직 해가 뜨지 않았던 그 이른 시간에 물 한 모금을 삼켜내며 그렇게 지워지길 바라는 기억들이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잊고 싶지 않은 기억도 분명 존재한다. 너무 행복했던 하루는 내가 내뱉었던 말 한마디조차도 소중해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었던 그런 날들.
공립학교 2학년 주인공 도루.
도루 앞자리에 앉은 남학생을 반친구들이 괴롭히더니 더 심해져서 돈도 뺏기자 앞자리 학생은 학교를 무단결근 하는 상황에 까지 이름. 평소 조용한 도루였지만 더 이상 두고 볼수 없어 그만 좀 괴롭히라고 가해자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가해자 친구들이
“그럼 네가 우리가 시키는 걸 하나라도 하면 그만두겠다”고 한다.
그 제안은 1반 히노 마오리한테 고백 하는 것!
녀석들의 감시를 받으며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을 하는데 당연히 거절을 예상했는데..
고백을 받아들인다.
단 3가지의 조건이 있었다.
첫째 학교 끝날 때 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책을 읽는 초반에는 사실 가독성이 좋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내가 집중을 할 수 없었던 탓인지 잘 읽히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정말 책에 몰입할 수 있었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도 이런 사랑을 너무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명 깊게 읽었다. 또 이런 사랑 이야기도 너무나도 좋았지만 특히나 도루와 아버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 역시 너무 인상 깊었다. 아버지에게 상처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과 부끄러운 인간이 되기 싫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