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춘풍전』은 9세기 후반에 한글로 지어진 고전 소설입니다. 이름대로 춘풍이는 봄바람이 살랑대는 것처럼 처신이 매우 가벼운 사람입니다. 부모가 물려준 재산을 온갖 놀이와 기생질을 하느라 다 털어먹고, 나랏돈까지 빌려 장사를 가서는 제 버릇 개 못 주고 또다시 기생에게 홀려 전 재산을 날리고 머슴이...
정리: 이춘풍이 부모한테서 물려받은 재산을 기생과 친구, 술로 탕진해 놓고 집으로 오면 아내가 자기 심기를 건드렸다고 때렸다. 이런 한량이 반성하고 오륙 년간 잠잠하더니 다시 거금을 빌리고 아내가 애써 모아놓은 돈을 몽땅 갖고 평양 기생에게 일 년 동안 머물면서 다 써버렸다. 집으로 올 수 없어서 그 기생에게 사환으로 써달라고 하면서 거지처럼 살았다. 아내는 그 소문을 듣고 평양 감사 된 사또의 도움을 받아 남장하고 평양갔다. 사또의 비장이 된 아내는 춘풍과 기생 추월을 혼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