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시대가 온다』는 매년 가장 신뢰할 만한 브랜드 랭킹을 선정하는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 인터브랜드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현재 각 산업의 전망을 연구하고, 실제로 세계 100대 브랜드의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브랜드 매니저들과 CEO들을 인터뷰하여 글로벌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책은 ‘브랜딩(branding)’이라는 ‘렌즈’로 2차 대전 후, 자본주의를 구분했다. 범주화에는 계층화(하이어라키)가 필요한다. 이 구분 역시 계층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낫겠다.
(1) 첫번째는 정체성의 시대다.
정체라 함은 적군과 아군을 구분하는 개념이다. 도대체 내가 속해 있는 군대는 어떤 곳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정체성은 인증, 신뢰의 상징이었다. ‘삼성이 만든 건 다릅니다’ 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떠올리면 되겠다.
이렇듯 과거의 정체성은 원 웨이(one way)였다. 전광용이 1962년 발표한, ‘꺼삐딴 리’는 ‘교언영색’하는 자에 대한 비판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사람이 진화에 최적화된 인물로 인커리지(encourage) 된다. 환경변화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현대 자본주의의 적자(the fitness)다. 윤수천의 동화 ‘다섯 개의 얼굴을 가진 여우’ 역시 단일한 정체성에 대한 강조로 읽혔다. 작금의 이데올로기에서는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