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0여 년 동안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권위불안에 심각하게 시달려 온 내담자를 어떤 이론적 배경에서 치료를 계획하고 20회의 만남을 통해 통합예술치료를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였다. 4년 동안 정신과 상담과 약물을 복용해도 치료되지 않았던 내담자가 통합예술치료를 통해 극적으로 완치가 되고 새로운...
그 중 인상깊었던 것이 ‘Felt Sense’였다. ‘Felt Sense’는 자신을 탐색하기 위해 표현하는 활동으로써 자신과 관련 있는 특징을 이미지로 표현한 뒤 그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감각적 반응을 신체 동작이나 자세로 나타낸다. 이를 통해 솔직하고 편안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인식하며 심리적 이완을 돕는다고 한다. 온 감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치료의 시작인 것이다. 그만큼 사람은 얼마나 자기 자신을 외면하고 사는가. 현실에 쫓겨서 무언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압박감, 가만히 있는 것은 떠내려가는 것이라는 채찍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판단하는 시선, 당장의 해야할 일로 여유를 없애 버린 삶 등이 내가 나를 외면하게 만들었고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난 학기 긍정심리학에서 배웠던 ‘음미하기’가 생각났다.
이 책은 불안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주고 불안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작가가 했던 다양하고 체계적이면서 통합적인 치료들을 알기 쉽게 많은 예시들을 보여주며 설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