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드라마다 1~3막 서평
성경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그들은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성경의 이야기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 관한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책 한 페이지를 넘기기 전부터 드라마라는 책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짐작했다. 성경은 이 사람과 저 사람이 편찬하고 편집한 책이 아니라 작가가 의도하고 작문해서 쓴 책이다. 이 드라마는 작가, 감독, 배우, 그리고 관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우리 국민은 나라를 세운다는 단어에 익숙하고 그 개념은 명확하다. 분명한 증거는 개천절이다. 어떤 나라도 나라를 세우는 것과 열린 하늘을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 나라가 우리 민족을 위해 시작된 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여겨졌다. 이 책은 몇 단계 더 나아간다.
성경을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오랫동안 여러 학자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신학과 사학, 인류학, 고고학을 비롯한 종교·사회과학계에서는 성경을 교리서로 봐야 할지 역사서로 봐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멈추지 않았고 이 논의는 아직도 공통된 접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나 역시 이러한 어떤 견해에 방점을 두고 성경을 바라봐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차에, 상당히 충격적인 제목의 도서를 접하게 되었다. 『성경은 드라마다』
성경은 단순한 기독교 교리서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가 되어 우리와 살을 맞대며 존재하고 있다. 이는 타 종교를 믿거나 무교인 사람들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즉, 성경은 역사와 신화, 그리고 종교의 교착점이 되어 인류의 성장과 함께 그 궤를 같이해온 것이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라는 요한복음서 제1장 1절, ‘말씀이 사람이 되시다’에 나오는 말로, 하느님의 본성을 말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