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를 읽으며 나 자신을 너무 높은 기준점에 두고 왜 더 잘하지 못하느냐고 자책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봅니다. 작가는 추월이 아닌 동행을 배우고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나와의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을 멀리할 수 없겠지만, 꼭...
이 책의 표지에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요.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면, 황홀한 꿈을 꾸다 깬 직후처럼, 금세 잊히고 사라지는 것이 많은 세상이니까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나는 학창시절 동안 미래를 위해 살았던 것 같다. 너무 미래에 치중되어있는 것도 자존감이 낮다고들 한다. 기회는 정말 그 순간이기에 순간을 잡아야한다. 기회가 잡치못하면 금세 잊히고 사라진다. 기회를 잘 잡는 것, 명심해야겠다.
남들과 다르게 휴학을 2년동안 하였다. 그동안 사회복지공무원에 도전하려고 공무원 학원도 다녀보았다. 하지만 학원을 노량진으로 계속 다녀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이것저것 시도해보았다. 다양한 대외활동이나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책이었다. 서평단을 시작하였지만 내일이 기대되지않고 내일이 두려운 느낌이 강해 이 책의 제목이 정말 와닿았다.
내일이 두려운 이유는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 치 앞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을 걸으면 사고라도 날까 걱정 속에 불안한 걸음을 재촉하듯이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내일은 우리를 희망에 들뜨게 하기보단 불안하고 막막함 속에 빠뜨리기 일쑤다.
과거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공부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었다고 한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는 두려움으로 탈바꿈한다. 몇 년 동안이나 책과 씨름했는데도 마땅한 결과가 없다면 사람은 초조함에 빠질 것이란 것쯤은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불안한 미래를 앞에 두고 무엇을 할 것인가. 자기계발서와 같은 책에서는 독자를 변화시킬 대상으로 보고 목표지점에 도착할 수 있게 독자를 이끌어가고 때로는 다그치기도 하는데, <내일이 두려운 오늘이 너에게>(조성용, 2020)는 한 편의 시처럼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문장으로 독자를 다독이고, 삶의 무게에 버거워하는 이들을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