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8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은 임현의 《고두(叩頭)》로, 모든 이타적인 행동에는 이기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는 비틀린 윤리의식을 가진 윤리 교사의 육성을 통해 한 인간의 자기기만이 얼마나 지독한 수준에 이를 수 있는가를 역으로 드러내 보이는 작품이다. 집요함으로 마치 소설의 육체를 쌓듯 성실하게...
제목을 알지 못한 채, 소설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고, 나중에 뜻을 알게 된 후에는 ‘고두’의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다. 읽어 내려가면서 드는 생각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왜 굳이 ‘고두’ 라고 제목을 지었을까.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었다.
씁쓸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던 이 소설은 알베르 까뮈 이방인 이라는 책을 읽은적 있는데 그책 읽었을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고, 영화로 치자면 ‘조커, 라쇼몽, 기생충’ 등 블랙코미디 장르의 영화들이 생각났다.
우선, 연주를 위해 해명을 해주고 싶었다. 연주는 작품을 읽는 내내 단 한 번도, 자신을 변호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