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승은 우리가 배우고 싶어 하는 걸 가르쳐 조는 사람이 아니다!『좋은 선생도 없고 선생 운도 없는 당신에게 스승은 있다』는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분석하고 그 대책을 모색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우치다 타츠루의 저서로, 사회갈등의 해결 방안을 ‘교육’에서...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스승에 대한 인식과 교육의 가치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는 '스승'이라는 말이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을 넘어서,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존경받는 존재였지만, 오늘날에는 그러한 역할이 크게 약화된 것 같다. 이는 교육 제도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스승을 대하는 태도와 스승들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변질된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우치다 타츠루의 스승은 있다를 접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스승이라는 존재가 다시금 중요한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인상 깊었고, 그것이 오늘날의 교육 환경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진정한 스승이란 무엇인지, 내가 삶에서 스승으로 삼을 만한 사람을 제대로 찾았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했다.
스승은 있다’는 우치다 타츠루가 쓴 책으로, 일본 사회 교육계의 문제를 비판 하기 위해 쓰인 책이다. 저자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지식 주입식 교 육 방식으로는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학교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만 강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선 창의력이나 인성 개발보다는 성적 향상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기계처럼 공부하다가 정작 필요한 능력을 기르지 못하고 성장한다고 지적한다. 한편으론 이런 식의 교육방식 때문에 부모나 교사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 우려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참된 스승이란 어떤 모습인지 제시한다.
우치다 타츠루의 ‘좋은 선생도 없고 선생 운도 없는 당신에게 스승은 있다’라는 책을 처음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이 책이 스승의 진정한 의미를 나에게 일깨워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가르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것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에서 누구나 존경할 수 있는 선생님은 존재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선생 운 같은 것도 없다. 스승은 우리가 눈을 크게 뜨고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항상 좋은 선생을 찾고 그리고 좋은 선생을 만나지 못했다고 선생 운이 없다며 생각하며 살아가곤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지금의 대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서 수없이 많은 사제관계를 형성해 왔다.
지금까지 많은 스승을 만나 왔지만 과연 나에게 진정한 의미의 사제관계를 형성해왔는지 그리고 진정한 사제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나는 노력을 해왔는지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고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나에게 새벽 2시경 같이 일하던 간호사 언니에게 학교 편입 준비를 권유 받았다.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고..간호사로서 평생을 근무하고 간호사 일에 뜻이 있다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냐며 물었다.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학교와 병원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망설여져 미루던 참 이였다. 피곤했던 새벽 2시에 행복이 찾아왔다. 해야만 하는 일을 찾을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이다. 꼭 해야만 하는 일이 하고싶은 일이 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참 행복이다. 나에게는 해야만 하는 일이였다고만 생각했었고 하고 싶은 일은 아니였다. 그러나 무언가 변화가 필요했고 그래서 댄스학원, 영어학원 등 취미생활에 눈길을 돌려보던 중이였다. 지금 마침 슬럼프가 오는 시기에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편입한지 9개월.. 생각보다 상황은 많이 달랐다. 교직이수과정도 들어야 했기에 나이트 근무를 하면서 화,수,목 일주일에 세번을 학교를 다니고 과제에 공부에 시달리며 힘든 나날이였다. 학교를 편입할 때 성적 퍼센트가 해당이 된다며 교직이수 과정을 들어보지 않겠느냐며 전화가 왔다.
스승은 있다. 그렇다. 모든 사람에겐 어떠한 누구라도 스승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직업상 ‘교육자’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나는 반드시 그 ‘스승’이어야 하는 걸까? 아니, 스승의 자격이 있는 걸까?
‘스승은 있다’를 읽고 나서 머리에 남는 생각이 있었다. 학생의 입장에서 볼 때 ‘스승은 있다’는 매력적인 결론을 제시한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찾고 질문한다면,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다는 결론이 그것이다. 하지만 교육자의 입장에 서있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질문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좋은 스승인가? 만약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선생님을 찾을 수 있고, 또 그 스승의 매력은 오직 학생 자신만이 알고 있는 그러한 존재가 스승이라면, 교육자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스승이라면 교육자는 학생 모두에게 매력을 어필해야 하며 또 그 학생만이 발견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