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는 <THE MINIMALIST WAY>이다. 제목에서 어떤 주제로 쓴 글인지 확연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서문에서 20대 였을 때 잠깐 한 일을 소개하고 있다. 화재 경보기를 점검하러 수 많은 집에 방문하여 어떤 살림살이가 있는지 눈으로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공통점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물건, 일정, 결심, 정신적 부담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었다고 한다. 다들 정작 물건에 치여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복잡하게 살아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면서 현대의 삶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밖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치이고 스마트폰은 너무 많은 정보를 주며(쓸데없는 카톡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생각해보자) 집에서는 너무 많은 집안일에 허덕인다고 한다.
1. 책 선택 이유
아무래도 삶이 너무 복잡하다. 가정, 사회에서 파생된 일만해도 모두 챙기기 힘들 정도로 지나치게 복잡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열심히 빈틈없이 챙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은 놓치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괴로움을 늘 마음에 품고 살고 있었다. 교보문고에서 살짝 읽어본 이 책은 그 괴로움을 덜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주부인 저자의 지혜를 고스란히 배워보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였다.
2. 읽은 후 감상
우리 삶의 대부분의 선택과 행동은 무의식이 90%를 차지한다고 한다. 뭐 그렇겠지 여기고 살지만, 사실 내 인생의 대부분이 아무생각 없이 진행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괴롭다. 하지만 이해는 된다. 우리에게 벌려진 일은 너무나 많아서, 그냥 지나치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많은 중요한 일들이 처리되어 버린다. 이 책에서도 전반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들을 잊고,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같은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이 책에서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때로는 열 가지 정도로 압축해서, 그걸 늘 마음에 새기며 의식하며 살아가는 삶을 강조한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가치관이 자연스레 정립되어 가며, 거기에 따른 의사결정과 행동이 축적된다. 우리의 모든 삶은 아니더라도, 최근 생각나는 며칠만이라도 곰곰이 떠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