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이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에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마치 철학자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각자의 역에서 내려 그들의 삶과 생각을 배우는 것과 같은 이 책은 철학자들과 함께하는 시간 여행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이라는 개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철학이 어렵고 추상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철학이 실제로 우리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철학에서 중요한 것이 질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웃긴 게 와이너라는 철학자가 자신과의 대화도 아니고 타인이랑 대화를 추구하면서 노력한 점이다. 질문은 남에게 하는 것도 중요할 때가 있지만 대부분은 자가적으로 스스로 성찰하는 질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철학자가 다른 철학자의 생각에 공감하고 참고해서 독자적인 생각 방법을 개발하고 이론을 전개해나가는 과정은 특이하기도 하고 재미가 있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저자는 기원전 5세기의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부터 20세기 보부아르까지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했던 ‘실용적인’ 철학자 열네 명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저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 철학 책의 익숙한 포맷인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단순히 요약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직접 끌어온다. 이 책은 인생의 각 단계에 필요한 내용에 따라 3부로 나누어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1부 새벽은 인간이 만물에 호기심을 갖는 것, 보고, 듣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황제였다. 그의 제위 당시에 로마 제국의 영토는 잉글랜드에서 이집트까지, 대서양 해안에서 티그리스 강까지 이어졌다. 인구의 5분의 1 이상이 로마 제국에 거주했다. 아우렐리우스가 지휘는 군인의 수만 해도 50만 명에 달했다.
대제국을 다스리는 황제였으므로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생활해야 할 것 같지만, 아우렐리우스는 아침형 인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침대에서 잘 일어나지 않았으며, 낮잠을 즐긴 뒤 오후에 대부분의 집무를 봤다. 당시 로마인들은 대부분이 새벽 동 트기 전에 일어나는, ‘아침형’인간도 아니고 ‘새벽형’인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실제로 아침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시간대이다. 아침은 그 날 하루의 느낌을 결정한다. 아침에 컨디션이나 기분이 좋은 날은 하루 종일 그것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아침에 이유 없이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다운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이 하루의 시작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침을 희망적이고 탄생과 희망을 상징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기간 동안 ‘미국의 아침을 불러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굳이 세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아침’이 가지는 이미지와 인상이 있기 때문에 이 선거 슬로건이 유효하게 작용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아침은 절망의 시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서 생에 대한 의지가 없고 자기의 삶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아침은 절망적인 시간이 된다. 불행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므로 지옥의 문을 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철학자들은 아침에 대해서 두 가지의 대립되는 입장을 가졌다. 니체는 동틀 무렵에 일어나서 찬 물로 세수를 하고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신 뒤 오전 11시까지 일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쇼펜하우어는 사람들이 자기 생각과 함께 머무르지 않고 너무 자주 책 앞으로 달려간다고 말했다. “책은 자기 생각이 고갈되었을 때만 읽어야 한다.”
철학책은 평소에 접하기(쉽게 읽기) 쉽지 않다. 소크라테스, 니체, 루소 등 외에도 많은 철학자들이 이 책에 나오는데 철학자 한 분 한 분이 쓴 책을 읽기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같은 경우 이전에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니체」의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같은 한국어는 맞는 지. 번역이 제대로 된 것이 맞나 의심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쉽사리 도전하기 힘든 철학자의 이론들을 실생활에 필요한 고민들에 맞춰서 낑가(?)준다. 그래서 철학자 개인의 이론을 깊게 파고들고 가진 못해도 삶의 지혜를 살짝 맛볼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별점을 주었다.
지혜를 사랑했고 그 사랑이 전염성을 품고 있었던 14명의 철학자들의 말과 생각을 전해주고 있는 책 ‘소트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작가에릭 와이너가 선택한 철학자들의 통찰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생각해 본적이 있냐고 물으면 자신이 없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우리는 서서히 자기 인생의 철학자가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의 제목을 차지한 대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충분히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들조차도 언젠가 다가온 즐거움, 괴로움 앞에서 나 자신을 잊고 엉뚱한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되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대학이 취업을 위한 가장 거창한 자격증으로 여겨진 지 오래인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철학의 위상은 어디쯤일까? 행복이 성적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의 학과들은 성적순으로 입학생이 모집되고 있으니 인기 대학에서도 철학과가 입학 합격선이 가장 낮을 것을 보면 철학의 인기가 높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런 현상은 비단 취업이나 연봉에 목을 매는 청소년, 청년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장년층으로 가더라도 누군가 일상 대화를 하는 중 철학자의 명언을 입 밖에 낸다면 십중팔구는 그 사람을 ‘잘난 척이나 하는 사람’, 혹은 ‘갑분싸(갑자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사람)’ 취급을 받을 것이다. 이쯤 되면 이곳에서 철학이 설 자리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1. 본 도서를 선택한 이유
책을 찾아보던중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표지가 눈에 띄었다. 겉표지에는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이라고 적혀있었다. '철학'관련 분야는 평소 많이 접해보지 않은 분야일 뿐만 아니라 여러 번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심플한 책 겉표지를 봤을 때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철학책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이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현재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당장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의 기로 앞에서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 왠지 모를 해답을 줄 것 같았다.
솔직히 철학이란 학문을 어려운 용어와 심오한 단어들의 나열 등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에 선뜻 관심이 가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한 시대를 풍미하고, 그 다음 세대까지 전해 내려오는 철학자들의 인생수업을 들어보고 싶었다.
< 중 략 >
3. 본 도서의 내용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소크라테스, 간디를 비롯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철학자 14명의 삶의 지혜를 전달해주고 있는데 저자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내가 가장 흥미있게 읽은 부분은 1장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침대밖으로 뛰쳐 나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눈을 뜨고 5분만 더.. 10분만 더 있다가 일어나야지 생각하면서 꾸물댈 것 같은데 현재와 똑같은 고민을 그 먼 옛날 로마시대에도 똑같이 했다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마르쿠스는 스스로 생각을 그만두고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하였으며 사명을 가지고 매일 침대를 벗어났다. 여기서 말하는 사명은 내부에서 오는 것으로 사명감에서 나온 행동은 자신과 타인을 드높이기 위한 자발적 행동이며 단지 스스로만을 보호하려는 의무와는 차이가 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개인의 사명을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단순한 의무감이 아니라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아주 오랜만에 읽은 철학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책이라기 보다는 저자 자신이 좋아하는 14명의 철학자의 연대와 발자취 그리고 사상을 따라가는 여행 서적과도 같이 느껴졌다. 글이 아주 읽기 쉽게 쓰여져 있으며, 내용의 중간중간 소개되어 있는 딸과의 짧은 일화들도 진지함을 유지하는 가운데서 쉬어갈 수 있는 하나의 쉼터같은 요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사고와 행동의 유형들을 사색을 많이 하고 대화를 주고 받았던 옛 철학자의 말을 빌려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다.
저자는 우리가 정보와 지식을 얻고자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보는 정제가 되지 않은 것이고 지식은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이라고 하였다. 사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지혜라는 말이 정말 공감되었다. 지혜는 사실들을 활용하는 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우울 때문에 책에서 해법을 찾으려 했다고 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황제였다고 한다. 이 양반은 잠이 많았는지 게을렀는지 낮잠까지 자고 오후에 대부분의 일을 처리했다고 한다. 저자도 마르쿠스와 마찬가지로 아침을 적(?)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저자는 철학자들이 아침에 대해서 두 가지 견해를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니체는 해가 뜰 때 일어나서 낮까지 일을 했다고 한다. 칸트는 새벽에 일어나서 담배를 피우고 일을 했다고 한다. 반면 보부아르라는 철학자는 오전 10시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마르쿠스는 철학자이자 왕이었다고 한다. 마르쿠스는 어릴 때 부유했고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