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화가 풀려야 관계가 풀린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연애를 할 때…
툭 하면 화내고, 매사 까칠하고, 고집불통인 사람들…
그들 사이에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관계를 맺어 갈 것인가?
아무리 어렵고 답답한 관계도 시원하게 뚫어 주는 ‘관계 대화’의 힘!
이 세상은 사람 수...
관계 대화 대화가 풀려야 관계가 풀린다!
23페이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듯, 성격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사람, 특히 화를 참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상처 입은 괴물들입니다. 이들은 왜 자신의 상처를 미소로 감싸 안지 못한 것일까요? 흔히 이런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어설픈 긍정주의가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인간과 인생에는 그늘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이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동화 같은 기대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 기대가 좌절될 때마다 당연하게도 더 커다란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원래 분노와 실망은 기대가 만듭니다. 태어나기를 천사 같은 사람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 앞에 놓여 있는 인생은 인정과 사랑은 커녕 무시와 모멸이 도사리고 있는 지뢰밭입니다.
'무시당하며 사는 건 당연하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애초에 상처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외로워할 필요도 절대 없습니다. 다들 자기가 잘났다고 아무리 떠들어 대도 대부분의 사람은 크든 작든 하나같이 무시당하며 살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타인에게 무시를 당해도 무조건 웃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때의 억울함과 분함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발산시키라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당한 심리적 상처 때문에 화를 잘 내는 성격이 된다거나 한강에서 뺨 맞고 남산에서 화풀이를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결국 2차 피해를 스스로 입히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처에게 절대 잡아먹혀서는 안됩니다. 상처를 주는 이와 똑같은 괴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당한 피해, 그것과 똑같은 일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보상심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부분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첫 번째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