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가정 의학 전문의인 나가오 가즈히로 박사는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라는 파격적인 제목의 이 책에서 ‘걷기’를 강력 추천한다. 지금까지 그는 NHK, 아사히 방송과 《아사히 신문》, 《산케이 신문》 등의 정기 칼럼, 그리고 전국적인 강연 활동 등을 통해 약이나 수술을 되도록...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가장 훌륭했던 조언은 운동이라고 거창하게 계획하지 말고, 일상 생활에서 걷기를 접목하라는 것이었다.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고, 시간 빼려고 하다가 오늘 하루 미루고 그러지 말고, 그냥 어쩔 수 없이 걷는 상황을 세팅하라는 것이다. 그래 이게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이라면 출근길이나 점심 시간 등을 활용하면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아도 계속 걸을 수 있다.
그냥 걸어라 그러면, 그렇지 하며 다들 읽고 만다. 책을 읽고 체화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내 생활 패턴이 어떠하고, 어떻게 하면 반강제적으로 걷는 상황이 만들어질까를 고민하면 되는 것이다.
24페이지 - 생활을 이루는 요소는 음식만이 아니다. 식사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걷기다. 걷기와 뇌 내 호르몬의 관계는 걸으면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증가한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하고 기억력과 학습에도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다.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거나 어깨를 맞대고 걸으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분비도 촉진된다. 치매환자일수록 누가가 곁을 지키며 자유롭게 걸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다. 치매 진단을 받으면 정신병원이나 요양 시설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치매는 악화된다. 걷기 자체가 뇌에 좋을뿐더러 밖에서 걷다 보면 상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이웃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 등 소통하게 된다. 이런 자극은 매우 중요하다. 걸으면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사라진다. 치매 증세를 약만으로만 다스리려는 방법은 잘못됐다. 걷기는 몸과 뇌, 마음까지 다스리는 최고의 예방책이자 최강의 미쳐 법이다.
-> 내가 최근 몇 달 덜 걸었더니 우울증이 심해지고 소화 기능도 떨어졌다. 지난주에 체한 것이 아직 힘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파워워킹을 1시간 반했더니 속이 쑥 내려갔다. 정말 걷기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