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마시멜로 이야기>. 국내에서만도 3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 책을 공경희 번역가는 가장 단순한 원칙을 가장 쉽게 알려주고 싶어 했던 저자의 취지에 맞게 가장 담백한 방법으로 번역했다. 쓸데없는 미사여구를 첨가하지 않고, 분량을 늘리기 위해 덧붙이지 않았다. 덕분에 짧지만...
이 책은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에 관한 책이다. 당신은 스탠퍼드 마시멜로 실험을 아는가? 1970년 심리학자 윌터 미셀(Walter Mischel)이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진행한 지연 만족(delayed gratification)에 관한 연구이다. 이 실험은 아이들의 자기 통제 능력이 향후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연구진은 3세에세 5세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 안에 앉아 눈앞에 마시멜로 한 개가 놓아 놓고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울 텐데,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줄게. 하지만 내가 돌아오기 전에 이걸 먹으면 추가로 주지는 않을 거야.”라고 설명한 뒤 연구자는 방을 떠나 약15분 후에 돌아온다.
조나단과 찰스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한 마디로 보면 조나단은 눈앞의 유혹을 이기고 조금씩 누리려고 하는 인간이고 찰스는 그에 비해 마시멜로를 바로 그 자리에서 먹어 기회를 놓치는 그런 인간이었다. 성공에 마시멜로 먹는 걸 참는 게 전부가 아닌데 이걸로 우화를 만들어 놓은 기분이었다.
액면대로 보면 이 책의 내용은 설득력이 있다. 성공하려면 하고 싶은 걸 참아야 한다. 그걸 잘 견디느냐 바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빈둥대냐에 따라 어떻게 보면 성공하냐 실패하냐로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성공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은 공부를 잘 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사실 어른이 읽었을 때는 나처럼 반감을 가지기 쉬운 내용이라고 본다. 꿈 많고 잠재력 많은 어린 아이일수록 이 책의 내용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화적이고 실제 유명 실험을 모티브로 했지만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바로 어린아이들이 마시멜로를 먹는 걸 참을수록 나중에 종합적으로 우수한 인간으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 실험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이 이야기 자체를 거짓이라고 매도할 생각은 없다. 인내심, 눈앞의 유혹을 참고 기다리는 능력. 이건 분명 중요하다.
굉장히 쉬운 책이고 어쩌면 요즘 심리학, 성공론, 그런 책들의 선조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용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과장이 심한, 만화 같은 우화라고 생각이 많이 든다. 시작부터 조나단이 찰리가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걸 보고 까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마시멜로 실험은 너무 유명하다.
어린 아이가 마시멜로를 엄청 먹고 싶어 한다. 그 아이에게 조금, 책에서는 15분이라고 한다. 이 시간을 참으면 1개 더 준다고 했을 때 애들이 얼마나 참았나 하고 본 것이다. 책에서 제시된 연령은 4세이다. 참을성이 우수했던 아이들이 추적 결과 더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통계도 제시한 것도 아니며 구체적인 심리 실험이라고 하기도 이상할 정도로 그냥 이야기 같이 말한다. 이 책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을성이 크면 승리하냐, 성공하냐 이렇게 물으면 나는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머릿속에는 달콤한 간식이 떠올랐다. 제목만 보면 어린이 동화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막상 펼쳐보니 일상에서 어떻게 인내심을 기르고, 더 나은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를 안내해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호아킴 데 포사다와 엘런 싱어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생각보다 묵직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흥미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곰곰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자기 삶을 조금 더 바라보게 하고,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읽으면서 내 안의 참을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어쩐지 마음 한편이 뜨거워지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마시멜로 실험'이라고 할 만한 에피소드다. 아이들에게 달콤한 간식을 주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참아내면 더 큰 보상을 주겠다고 제시하는 장면이 중요하게 그려진다. 어릴 때부터 충동을 제어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얼마나 큰 가치를 갖는지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처한 환경도 다르고 성격 역시 다양하기에, 무조건 참는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한다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기다릴 줄 아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이야기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느껴졌다.
처음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편한 생활을 꿈꾸며 어떤 선택을 고민한다. 마시멜로를 즉시 먹는 편안함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더 나은 만족을 얻기 위해 조금 기다릴 것인지 갈림길에 선다. 그렇게 흔들리는 심리를 묘사하는 대목이 꽤 생생했다. 어릴 때 한 번쯤 경험해봤던 장면과 겹쳐 보여서 그런지, 몰입감이 강했다. 쉽게 말하면 눈앞의 작은 행복과 먼 미래의 더 큰 행복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 하는 주제다. 책은 그런 고민이 단지 어린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른이 되어도 자꾸 순간적인 욕구에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나조차도 때로는 즉각적인 만족에 이끌려서 먼 목표를 소홀히 했던 순간이 있었다.
읽으면서 가장 눈에 들어온 대목은 여러 가지 사례였다. 그 예시들은 꼭 거창한 인물들이 아니라, 누구나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사람들을 다룬다. 가령 직장에서 조그만 유혹에 넘어가서 장기적인 성과를 놓쳐버리는 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또는 학생 시절에 잠깐의 쾌락을 위해 공부를 미루다 더 큰 기회를 날려버린 경우도 볼 수 있다. 이런 사례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결국 자제력과 목표 설정의 중요성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가끔씩 등장하는 위인이나 거물급 CEO의 성공담보다 훨씬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이 책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놈의 마시멜로 하나 가지고 끝까지 이야기를 해나가는 건 다른 책이 많이 따라하기도 했다. 우선 성공의 정의도 제대로 해야하는 거고 마시멜로라는 것이 너무 추상적인 명사이다. 마시멜로를 지금 먹는다고 나중에 실패한다. 참는다고 성공한다 이분법은 안 된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호아킴 데 포사다의 작품 중 하나로, 이 책은 현대 사회의 문제와 가치에 대해 사회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 마시멜로의 성장과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작품 속 마시멜로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소외되고, 갈등과 고독함을 경험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의 존엄성과 소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탐욕, 사회적 압박 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마시멜로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현대 사회의 가치관과 도덕적인 모순을 드러내며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좋아하는 책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비난할 부분이 대부분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일 때 필독 도서, 권장 도서로 강제로 읽어야 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분할 정도이다. 소설 같은 이야기, 어찌 보면 우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법한 교훈적인 내용이었다. 일관성, 통일성은 있으나 근거가 빈약하고 추상적이었다.
연습벌레가 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건 술을 마시면 음주운전에 걸린다는 말과 같이 느껴진다. 마시멜로 이론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어릴 때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았던 인물들, 그 인물들이 나중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아예 다 성공한 것처럼 써놓았다.
성공의 기준도 애매하고 당연히 소설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근거도 없다. 오늘의 유혹을 참은 자가 성공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마시멜로라는 것이 단순히 유혹이라고 정의해놓고 그것을 참으면 나중에 성공한다? 이건 비약이다. 우선 어릴 때 실험하고 나중에 추적한 걸로 이야기하는데 세월이 꽤 길다.
전체적인 이야기 스토리 자체는 주제도 명확하고 간단하다. 마시멜로로 실험을 했는데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은 아이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이해는 된다. 절제력이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성공도 정의하기에 따라 다르다.
단순히 부자가 된다고 그게 성공인가. 나중에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을 추적했다고 하는데 그들 모두가 성공했다고 한다. 말이 되질 않는다. 부자가 되어서도 형무소에서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것까지 성공이라고 쳐야 하는 것인가. 아무튼 눈앞의 유혹을 뿌리치는 능력이 중요하긴 하다.
그 유명하고 유명한 마시멜로 이야기인데 중학교 추천도서였던 것을 무려 20년이 지나서 읽어보았다. 역시 읽을만한 것이 못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이솝우화 같은 스타일이다. 차라리 단도직입적으로 자기계발서 스타일로 목차별로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 바로 질러주는 것이 좋다.
아서라는 양반은 조너선에게 조언을 해주는데 비유를 전부 마시멜로로 든다. 100만 달러를 한꺼번에 지금 받는 것과 1달러부터 시작해서 매달 2배씩 받겠냐는 질문에 조너선은 바로 일시불 100만 달러를 선택했다. 이게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고 아서는 후자를 골랐어야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