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작품이 공상 소설이라는 것을 모르고 읽었다. 중간중간에 약간 마술을 핑계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등장해서 완전히 흥미를 잃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고나니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들 깁과 함께 마술 상점에 갔다. 가게 안에는 온갖 마술 상품이 가득했다.
주인이 나타났는데 ‘나’는 아들에게 요술장난감을 선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밌는 것은 주인은 유리공이 나오는 마술을 보여준 뒤 유리공은 그냥 드립니다하면서 준 것이다. 이 때 ‘나’와 주인은 재밌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나’는 도매상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했고 주인은 모자에서 전부 나온다고 대답했다.
주인은 자신이 보여준 것은 마술이 아니라 전부 진짜라고 강조하였다. 주인은 갑자기 깁이 선행소년단원이라는, 집에서조차 비밀로 하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 언급하였다. 주인은 계속해서 이상한 말을 했다. 저 문은 선행소년단원만 통과할 수 있다느니 그런 대화였다. ‘나’는 깁의 손을 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