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국의 작가이자 비평가, 예술가였던 존 러스킨(1819~1900)은 특히 건축과 장식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는 고딕 복고운동을 전개했으며, 그 결과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대중의 예술기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러스킨이 집필한 건축론인 <베네치아의 돌> 총 3권의 내용을 요약한 것...
저자는 ‘건축의 미덕’에서 건축의 미덕을 가능하게 하는 것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독자들이 건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또는 연유해야 되는 것인지 조심스럽게 관찰하기를 바란다. 그 즐거움은 대부분 이름 모르는 사람들의 지성에 대한 경탄에서 나오는 것이다.’
존 러스킨은 ‘다른 어떤 예술보다도 건축이 작품에 대해 느끼는 기쁨과 장인의 정신에 대한 경탄이 밀접한 관계를 이루지만, 아직도 우리는 건물을 짓는 사람의 이름은 거의 묻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건축을 전공하기 전을 생각해보면, 나 역시 건축물을 바라볼 때의 건축가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단지 건물의 아름다움에만 관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