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 글쓰기 교재 『생각하고 소통하는 글쓰기』는 제목이 지시하는 것처럼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객관화시켜 타인과의 소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글쓰기를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탐구한 교재다. 이 책은 글쓰기의 전문적인 기술이나...
논증의 이해와 유형
논증의 이해
1. 논증의 구조
논증이란, 타당한 근거를 들어 주장을 펼치는 행위나 진술이다. 단순한 형식의 논증은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이유만으로 완성된다. 하지만 주장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유뿐만 아니라 그 이유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필요하다.
논증의 표준적인 틀은 ‘주장+이유+근거’이다. 근거는 이유를 뒷받침하며 객관성과 설득력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고 보편적 원칙에 의지하는 논증도 가능하다. 이런 유형은 전제로 설정한 보편적인 원칙이 주장의 근거 역할을 한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근거로 활용한 논증이든, 보편적인 원칙을 근거로 활용한 논증이든,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근거가 타당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2. 논증의 방법
성공한 논증은 독자에게 근거나 이유를 묻는 질문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감정적이거나 극단적인 어휘 사용은 오히려 논리적 설득력을 반감시킨다. 섣부른 해결책보다는 문제의 핵심을 날카롭게 파고 들어가는 논증이 더 설득력이 있고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양한 논증 방법을 활용할 때는 텍스트 구성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기존의 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평가하고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구성도 있고, 문제적 사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개진하는 구성도 자주 쓰인다. 대안과 정책 제시를 논증하는 문제 해결형도 있다.
논증의 유형
1. 정의 논증
정의 논증은 어떤 개념이나 사물의 뜻을 명확히 밝혀 분명하게 정하는 논증이다. 글쓴이의 의견과 주제에 따라 하나의 대상이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라피티는 예술로 정의할 수도 있고 낙서로 정의할 수도 있다. 정의 논증에는 형식적 정의와 조작적 정의가 있다.
(1) 형식적 정의
어떤 항목의 기준을 세워 분류하고 범주화하여 정의하는 방법이다. 명확한 정의(규정)가 없을 때는 지시 대상도 불분명해지므로 엄밀한 논증을 위해서는 형식적 정의를 내리고 규정하는 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