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관한 근원적인 성찰을 담고있는미국 낭만주의 소설작가 호손의 대표단편 12편 수록. '나의 친척, 몰리네 소령', '로저 맬빈의 매장', '야 망이 큰 손님', '목사의 검은 베일', '이선 브랜드' 등 1831년부터 1850년 사이에 발표된 12편을 모았다.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은 너새니얼 호손의 다양한 단편 소설들을 모아놓은 작품입니다. 이 책은 호손의 풍부한 상상력과 유려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호손의 독특한 스타일과 주제들이 공통적으로 존재하여 일관성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은 현실과 허구, 이상적인 세계와 비극적인 현실을 오가며 다양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주제: 이선 브랜드의 인생을 읽으면서 우리의 삶을 들여다 본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용서 해 주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 죄악이 만연한 세상에서 이선 브랜드의 타지 않는 심장이 되어야 한다.
바트람은 어린 아들과 저녁까지 석회 가마를 지켜 보고 앉았다.
그 동네는 옛날부터 석회 가마가 많았는데 사람들은 대리석을 굽는 일을 해서 먹고 살았다.
오랜 세월 동안 계속 석회 구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가마를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그들 중에 이선 브랜드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는 희한한 이유로 떠났다.
혼자 고독하게 석회를 구우면서 불꽃을 바라보고 상념에 젖기도 하고 명상에 잠기던 이선 브랜드는
가마의 타오르는 불길 속의 사탄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밤마다 석회 가마의 뜨거운 화로에서 악마를 불러내고 <용서 받지 못할 죄>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속죄 할 수 없거나,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악의 모습을 그려보려고 서로 싱갱이 하다가, 햇살이 비치면 사탄은 쇠문 안으로 들어갔다.
주제: 오웬은 끈질긴 노력으로 날아다니는 나비를 만들었다. 그 나비는 살아 있고 생명이 있었다.
미를 추구하는 예술가의 지력과 상상력과 감성과 영혼이 모두 구현 되어 있었다.
오웬 워랜드, 어린 시절부터 놀랄만큼 손 재주가 있었다.
꽃이나 새 등 알수 없는 목각품을 만들어 내었다.
유용한 물건보다 새들의 나는 모양, 조그만 동물들의 동작, 자연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모방하고 창작했다.
그는 조그만 체구와 조그만 손의 섬세한 힘에 걸맞게 세세한 것에 대한 강한 성향을 지녔는데,
특유의 세세함은 사람들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친척들은 실용적인 목적에 활용되는 것을 만들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계 제조공이 되었다.
피터 호벤든이 가르쳤는데 오웬은 시계 제조의 이해력이 빨랐어도 시계 제조라든가 시간 측정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그래도 피터 호벤든은 눈이 나빠져서 오웬에게 전수하고 물려 주었다.
주제: 참된 기독교인의 신앙 생활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작가는 작품을 존 번연의 천로역정의 플롯을 그대로 모방했다고 한다.
그 당시의 종교적 사회적 세태를 풍자한 글로 대부분의 인명과 지명은 청로역정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얼마 전에 나는’이라는 글부터 보게 되었는데 아마도 작가는 천로역정을 뒤이어서 이야기를 전개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화자는 <파멸의 도시>와 <천국의 도시> 사이에 철도가 개설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제; 조물주가 만든 인체의 신비는 그분 뜻대로 되어졌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에일머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17세기 후반에 자연 철학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지식을 가진 유명한 과학자가 살았다.
과학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여자에 대한 사랑도 커서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다.
그런데 아내 조지아나는 뺨에 이상한 반점이 있었다.
피부결이 속살에 깊게 짜 넣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손의 형상 모양이다.
결혼할 때 물론 알았지만 결혼하고 나서 함께 살아보니 그 점만 눈에 띄었다.
점만 없애면 조지아나의 아름다움이 완벽할 것 같았다.
주제: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중년은 죽음이 코 앞에 있었다. 젊은이는 중년을 끝까지 지켜 주었다가 매장을 해 줬어야 했는데 살아있는 사람을 버리고 왔다.
중년은 두 가지 약속을 했다.
구조대가 나타나면 자신을 구해 달라는 것과,
건강을 회복하면 찾아와서 매장도 해 주고 기도도 해 달라는 것이었다.
두 가지 다 못지켰다.
그 사실이 평생을 옭아 매었다. 18년 후 찾아간 그 자리에서 가족들이 죽음을 맞이했다.
약속은 그렇게 갚아졌다.
<로저 맬빈의 매장>편에 <러브웰의 싸움>이 나와서 먼저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러브웰 싸움을 적어 보았다.
1725년 5월, 러브웰 대위가 46명의 원정대를 이끌고 메인 주의 남서부 지역에서 피코킷 인디언들과 벌였던 전쟁을 말한다. 그 전 해에 러브웰 대위의 가족이 인디언의 습격에 희생 되었다.